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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간 ‘에너지 교환망’ 구축 타당성 분석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안홍균기자 송고시간 2018-03-13 13:00

‘에너지·원료 자원조사 및 교환망 구축’ 보고회
김기현 울산시장.(사진제공=울산시청)

울산시는 13일 울산시청 본관 4층 중회의실에서 ‘울산-포항 에너지·원료 자원조사 및 교환망 구축 타당성 조사’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해오름 동맹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울산 석유화학단지와 포항 철강산업단지간 고부가가치 자원 교류를 통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검토하고자 마련됐다.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는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두 도시의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수요조사, 배관망 설계, 경제성 분석 등에 대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포항의 제철공정 중 발생하는 부생가스중 일산화탄소(CO)와 수소(H2)는 현재 대부분 단순연료로 사용하고 있지만, 석유화학공정에서는 일산화탄소는 초산, 폴리우레탄 제조에, 수소는 고급휘발유 촉매와 수소연료전지의 에너지원으로 쓰일 수 있어 포항-울산간 교환망 구성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주요 자원으로 검토됐다.

잠재 수요처로는 일산화탄소는 롯데BP화학, 수소의 경우는 SK, S-OIL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수소 수요량이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포항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울산 석유화학단지 내 공급하기 위한 원료 교환망 건립에는 연장 70km 가량의 파이프라인 구축이 필요하며, 정제시설 및 압축기 설치비용 등을 포함할 경우 사업비 1100억원이 드는 것으로 산정됐다.

사업의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향후 유가 상승시 사업의 경제성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 수소사회 도래 등의 글로벌 에너지정책 변화에 따른 수요 변화가 실현 시기를 더욱 당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영환 울산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울산의 석유화학산업과 포항의 철강산업은 에너지·자원의 수급 측면에서 시너지효과가 높은 산업군”이라며 “두 도시의 산업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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