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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소유욕을 만드는 뇌 신경회로 발견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조성의기자 송고시간 2018-03-15 11:49

해당 신경회로를 통한 동물의 행동·습관 조절 실험 성공
자료사진.(사진제공= KAIST)

KAIST는 생명과학과 김대수, 기계공학과 이필승 교수 연구팀이 전시각중추(MPA, Medial preoptic area)라 불리는 뇌의 시상하부 중 일부가 먹이를 획득 및 소유하려는 본능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 전시각중추 신경을 활용해 동물의 행동과 습관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15일 연구팀에 따르면 한 쥐에게는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하고 다른 쥐는 따로 물체를 주지 않은 뒤 뇌를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MPA(전시각중추) 신경회로가 활성화됨을 발견했다.

이후 광유전학을 이용해 빛으로 MPA를 자극하자 물체 획득을 위해 실험체가 집착하는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MPA신경이 수도관주위 회색질(PAG, Periaqueductal gray)로 흥분성 신호를 보내 행동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규명해 연구팀은 이것을 MPA-PAG 신경회로라 이름 지었다.

김 교수는 “쥐가 먹이가 아닌 쓸데없는 물체에 반응하는 놀이행동의 의미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며 “MPA-PAG 회로를 자극했을 때 귀뚜라미 등의 먹잇감에 대한 사냥행동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것은 물체를 갖고 노는 것이 먹이 등의 유용한 사물을 획득하는 행동과 동일한 신경회로를 통해 나타남을 의미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미다스 기술은 동물의 탐색본능을 활용하여 동물 스스로 장애물을 극복하며 움직이는 일종의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뇌-컴퓨터 접속 기술의 중요한 혁신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국내에서도 이러한 연구들이 많이 시도될 수 있도록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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