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방송토론회에서는 볼 수 없는 뜨거운 현장 반응 '흥미 배가'
후보들 어린애 같은 공방, 관중들 환호 비아냥 자아내
무소속 소수 정당 후보까지 다양한 목소리들을 수 있었던 공평한 토론회 '의미'
각 사 페이스북 유튜브 생 녹화 중계 'SNS토론중계 선거패러다임 다지는 계기'
[Rep]
관중들이 흥분해 고성이 터져 나오고 어수선한 분위기의 이런 토론회를 뭐 하러 하나 제대로 진행될 수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흥미진진하고 재밌었습니다.
지난 8일 아시아뉴스통신tv 등 부산중앙언론연합 10개사 주최로 열린 전국 첫 부산시장 다자 초청 토론회를 현장에서 지켜본 한 유권자의 평입니다.
지지하는 후보들의 발언 끝에는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오고 지지하는 후보를 비난하는 발언에는 야유와 고성이 터져 나오곤 했지만 금방이라도 멱살을 잡을 것 같던 격한 말다툼들은 시간이 가면서 자연스럽게 차분해지고 정리가 되는 새로운 선거 토론문화를 여는 순간이었습니다.
후보들의 어린애 같은 말다툼 공방은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때론 환호로 때론 비아냥으로 토론회의 재미를 더 했습니다.
현장에서 정해진 즉석 토론 주제도 후보들의 지역에 대한 관심과 자질을 엿보게 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8일 아시아뉴스통신tv 등 부산중앙언론연합 10개사 주최로 부산일보 소강당에서 열린 전국 첫 부산시장 다자 초청 토론회에서 6·13 선거 이후 처음으로 모인 다섯 후보가 방청객들에게 손을 들어 환호에 답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tv |
특히 국회 의석을 가지고 있는 정당에 소속돼 있거나 여론조사에서 10% 이상 지지를 받는 후보만 선택적으로 참가할 수 있었던 기존 토론회의 불공평한 참여 기회를 무소속 소수 정당 후보로까지 확대해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또 각사의 페이스북과 유튜브로 동시 생중계되고 녹화 중계됨으로써 SNS토론중계라는 새로운 선거패러다임을 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끝장토론이라는 낯선 환경에 처음 당황해하며 발언권을 자주 가지지 못한데 항의하던 후보들의 목소리도 차츰 낮아지면서 각자 차분히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들이었습니다.
패널로 나선 각사 기자들은 당일 질문 대상 후보를 추첨으로 정하는 등 토론의 공정성과 차별화에 중점 노력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부산중앙언론연합은 이번 첫 토론회를 계기로 일부 보완을 통해 향후 각 선거 때마다 다자 후보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번 토론회에서 관중들의 흥미를 유발했던 순간들을 돌발 영상으로 모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