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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규정심의위, 원안대로 시수 변경안 결정 '교수 학생 반발' [영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창민기자 송고시간 2018-06-13 02:50

[아시아뉴스tv] 해당학과 교수 학생, '수업 질 낮아져' 반발
대학측, 학생수 감소 입학금 폐지 등록금 동결 정규직 전환 등 '불가피'


 

[Rep]
부산대가 원안대로 예체능 학과 전공 실기수업 시간을 반으로 줄이는 시수 삭감을 결정해 관련 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이 반발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부산대는 12일 오후 규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어려운 학교 재정과 공대 등 타 학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시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실기 시수 변경안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수 삭감에 대한 성명을 내고 반발해 온 한국음악과 교수들과 비정규 교수노조 부산대 분회 소속 시간강사들은 다음주 교수회의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장외 투쟁도 불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시수 삭감이란 10명에게 강의를 할 경우 교수들에게 10명분의 강의료를 지급하던 것을 5명분만 지급하는 것을 말합니다.

교수들과 학생들은 수업료가 절반으로 줄어들면 실력 있는 특수악기 강사들의 출강도 쉽지 않아져 수업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12일 부산대가 예체능 학과 전공 실기수업 시간을 반으로 줄이는 시수 삭감을 결정해 관련 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tv


그러나 대학측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강의료가 줄어드는 것은 교수들의 문제이지 학생들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시간 강사들에 대해서는 비정규 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별도 결정될 사안이고, 학생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든 반면, 입학금은 폐지됐고 등록금은 10년간 동결된 상태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비용이 증가해 예산절감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주장입니다.

'재정 악화와 양질의 수업'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대학과 교수, 학생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뉴스tv 안정은입니다.

취재 글 오창민 기자
영상취재 정종욱 기자
영상편집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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