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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타파' 피해 전수조사 돌입...피해복구 "만전"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9-09-23 16:10

23일 현재 벼 도복 80ha, 과수 낙과 115ha...전수조사 후 더 늘어날 듯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영향으로 낙과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영덕군 병곡면 과수농원.(사진제공=영덕군)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 북상으로 제주와 부산, 울산 등 동.남해연안 도시에 다수의 인명 피해와 함께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타파’의 영향권에 포함된 동해연안의 경북 영덕군(군수 이희진)이 23일 피해 전수조사에 들어가는 등 태풍 피해 조기 복구에 팔을 걷었다.

22일 남.동해안을 할키며 독도 인근 동해로 빠져 나간 '타파' 영향으로 영덕지방에는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태풍으로 영덕지방에는 남정면에 최고 200.5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평균 157.9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당초 예상 강우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타파'는 농경지 일부가 침수되고 어선이 좌초되는 등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겼다.

23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조사.접수된 피해현황에 따르면 일반 시설물로는 영덕읍 석리의 클린하우스가 전도되고 남정면 장사리와 강구항 개발사업장의 등부표 7개소가 유실됐다.

또 축산리 150가구가 폭우와 강풍으로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창포리와 부흥리 일대에서는 고사목과 통신주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나 복구 완료됐다.

경정리 해안에서는 어선 2척이 좌초되고 축산수산물가공센터의 폐수펌프장 1동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병곡.남정면 일대 논경지의 벼 80ha가 도복되는 피해가 발생하고 영해.병곡면의 시금치와 방풍재배지 10ha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 지품.영해면의 사과 과수농원과 배 농원에서 각각 100ha와 15ha의 과수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이들 피해 현황은 23일 오전 10시 현재까지의 피해접수와 조사를 통한 것이어서 피해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면 분야별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영덕군은 태풍이 소멸한 23일부터 각 부서별로 피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전수조사를 통해 피해 복구계획을 수립, 주민들의 피해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낙석지역을 비롯 통신주 훼손 등에 대해서는 현장 음급복구를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다"며 "과수 등 농작물 피해 관련 각 부서별 현지 전수조사를 통한 피해규모 산정 등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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