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강한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힐키고 간 경북 울진 북면의 한 고가 담벼락에 '꽃무릇'이 흡사 긴 속눈썹을 말아올리듯 진홍빛 속살을 열고 있다. 꽃무릇은 '석산' '독무릇', '산오독', '산두초'로 부르며 수선화과 Lycoris속에 속하는 알뿌리식물로 그늘이나 양지 어디에서나 잘 자라고, 물기가 많은 곳에서도 잘 자란다. 피처럼 진홍빛깔의 꽃과 달걀 모양의 비늘줄기의 독성때문에 ‘죽음의 꽃’으로 여겨지며 꽃말도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는 ‘슬픈 추억’이다. 진홍빛의 꽃이 9~10월에 피고 10월 이후 꽃이 지면 땅 속의 알뿌리에서 새잎이 돋는다. 꽃과 잎사귀가 서로 만나지 못하므로 '상사화'류로 분류한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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