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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가을 봉화에서 송이香에 취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9-09-24 13:03

27~30일까지 봉화 내성천일원서 '봉화송이축제'
청량산문화제. 백두대간수목원 '봉자페스티벌' 연계...1석3조의 신명판
봉화송이축제 '송이산지채취체험'./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자연산 송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경북 봉화군을 비롯 울진, 영덕 등 경북도 내 자연산 송이 주산지는 짭짤하게 농외소득을 올려주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자연산 송이 수확에 분주하다.

자연산 송이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그 독특하고 강한 '향(香)'과 맛깔스런 식감이다.

때문에 자연산 송이는 등급별로 나눠 공개입찰을 통해 가격이 결정되며 최고등급인 1등급과 2등급 등은 매우 고가에 거래된다.

전국 자연산 송이 중 향과 맛이 최고라는 평을 얻고 있는 경북 봉화군이 자연산 송이를 컨셉으로 '봉화송이축제'를 펼친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봉화 도심지를 관통하는 내성천 일원에서 펼쳐지는 '봉화송이축제'는 올해로 23회째이며 여름에 열리는 '봉화은어축제'와 함께 봉화군의 대표적 특산 먹거리 축제이다.
 
경북 봉화의 대표적 먹거리 축제인 '봉화송이축제'장./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올해의 축제 컨셉은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이다.

먹거리 축제인만큼 축제 내내 귀한 자연산 송이를 값싸고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체험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또 봉화지역의 송이산지에서 직접 자연산 송이를 캐보며 짜릿한 감흥을 느끼는 송이채취체험도 마련돼 있다.
 
경북 봉화의 대표적 먹거리 축제인 '봉화송이축제'의 송이판매부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여기에 봉화군의 또 하나의 특산물인 ‘봉화 한약우’도 자연산 송이와 함께 값싸게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부스와 프로그램이 축제 4일간 내내 발길을 유혹한다.

봉화송이와 한약우는 찰떡궁합으로 정평이 나 있다.
 
봉화의 새 명물로 각광받는 내성천 스윙교./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 축제 메인공간 내성천 '스윙교' 외줄타기 등 스펙터클 퍼포먼스

지난여름 은어축제에서 처음 선보이면서 관광객들을 사로잡은 내성천 '스윙교'를 활용해 축제 기간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메인공연 시작 전까지 스윙교 외줄타기, 에어리얼 실크 퍼포먼스 등 스펙타클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 축제 기간에는 관광객들이 스윙교를 이동하면서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축제 프로그램 동선을 세밀하고 쾌적하게 꾸몄다.

축제 주무대에서는 안동MBC와 함께하는 공개방송형 개막축하공연인 '트로트 라이벌쇼'가 기존 유명한 BIG 트로트가수와 신예트로트 신인 간에 펼쳐지는 '트롯 배틀' 방식으로 펼쳐져 축제판을 신명판으로 만든다.

축제 폐막일에는 최근 장안의 주가를 올리는 히든싱어 가수와 미스트롯 가수들이 관중을 사로잡는다.

축제가 펼쳐지는 봉화 도심지에는 과거급제 유가행렬 및 '이몽룡의 실존인물' 성이성행렬 재현과 마칭밴드 퍼레이드를 통해 관광객과 주민이 어우러지는 축제판을 연출한다.

봉화송이축제의 킬러콘텐츠인 송이채취체험프로그램은 축제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등 2회씩 진행한다.

또 송이볼링, 송이버섯음식체험 등 송이를 주제로 담은 다양한 체험 놀이.먹거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북 봉화의 전통 대동놀이 '삼계줄다리기'./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 송이축제의 백미...'봉화송이판매장터'. '송이산지채취체험' 운영

봉화송이축제의 백미는 단연 축제장에 상설로 마련된 '봉화송이판매장터'이다.

봉화에서 생산되는 전국 최우수 품질의 봉화송이를 축제장에 와서 확실하게 보고 안전하게 구매 할 수 있다.

여기에 봉화송이만큼 이름난 봉화한약우를 홍보.판매해 송이와 한우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여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기간 중 '제38회 청량문화제'와 '제7회 전국 송이마라톤 대회', '제41회 봉화군민체전', '봉화군씨름왕선발대회' 등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축제기간 봉화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축제 외에도 봉화군에서만 만날 수 있는 관광명소 투어 기회도 주어진다.
 
경북 봉화의 대표적 생태관광명소로 각광받는 '낙동세평하늘길'./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 백두대간수목원. 분천산타마을. 닭실마을.협곡열차.낙동세평하늘길...봉화서만 만나는 감동

축제 기간 운영하는 문화유적탐방투어버스를 통해 백두대간수목원, 산타마을, 닭실마을 등 다양한 관광명소를 둘러보며 봉화만의 가을향기에 흠뻑 빠져져든다.

분천산타마을에서는 협곡열차를 타고 '낙동강세평하늘길'을 둘러보며 곱게 물든 단풍을 만나고 산골 오지마을이 주는 원시적 매력에 푹 빠져든다.
 
봉화의 대표적 생태관광명소인 '분천산타마을'./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수려한 자연경관을 뽐내는 청량산과 하늘다리, 오랜 역사와 신비를 간직한 축서사와 각화사, 맑고 수려한 백천계곡과 석천계곡, 사색이 꽃피는 낙동강 세평하늘길과 외씨버선길 등은 봉화에서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다.

아시아최대의 국립수목원인 백두대간 수목원에서는 백두대간 야생식물의 향연인 ‘봉자 페스티벌’이 송이축제와 연계해 펼쳐진다.
 
엄태항 경북 봉화군수./아시아뉴스통신DB

엄태항 봉화군수는 "봉화송이축제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 홍보와 판매를 통한 지역주민 소득 증대와 다양한 콘텐츠 운영으로 주민과 관광객들이 머물려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국에서 손꼽히는 봉화송이라는 자연자원을 활용한 축제에서 나아가 청량문화제와 연계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국 최고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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