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5일 일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파주시, 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한 돼지 수매 착수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이건구기자 송고시간 2019-10-04 18:19

4일부터 양돈농가 대상 수매 안내 및 접수 시작. 8일까지 접수 후 잔여돼지 살처분 예정.
파주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관내 돼지들을 4일부터 8일까지 수매한다고 밝혔다.(사진=이건구기자)

경기 파주시(시장 박종환)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4일부터 관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돼지 수매 신청을 홍보하고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파주시의회가 ASF의 확산 차단을 위한 고육책(?)으로 관내 사육돼지 전량 살처분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것을 제안한 후 내려진 시의 조치여서 더욱 주목된다.

수매대상은 생체중 90㎏ 이상의 비육돈이며, 총 67농가 약 58,284두로 파악됐다. 양돈농가가 수매 신청서를 제출하면 가축방역관이나 공수의가 사전 정밀검사를 해 이상이 없는 경우 지정도축장으로 출하하게 되며, 도축장에서도 추가로 임상·해체 검사를 거친 뒤 안전한 돼지만 도축할 계획이다. 수매단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전 5일간 도매시장 평균 가격이 적용된다.

파주시는 오는 8일까지 수매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잔여 돼지 전부에 대해서 예방적 살처분에 나설 예정이다. 양돈농가들의 수매 신청 및 예방적 살처분 동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파주시는 농업기술센터 팀장급 직원들이 직접 농가들과 전화 또는 면담을 통해 설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날 오전에는 파주시 관계자와 양돈협회 임원, 양돈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한 예방적 살처분의 필요성과 향후계획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양돈협회와 양돈농가 측에서는 ▲살처분 보상가격 현실화 ▲재입식 보장 및 생계비 지원 ▲폐업유도 시 현실화된 폐업보상금 책정 등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