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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약도 배달의 민족처럼 주문해서 먹는 시대가 온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도균기자 송고시간 2019-11-07 11:03

주문형 처방약(출처=미국 CBS 캡쳐화면)

이제는 처방약 또는 전문의약품도 배달의 민족에서 배달해서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온다.

미국에서는 이런 현상이 좀 더 빨리오고 있다. 주문형 처방약이라고 지칭할 수 있는데 미국 언론에서는 이런 현상이 초래할 문제점도 함께 지적되고 있다.

주문형 처방약의 문제점에 대해서 심층분석하는 기사가 최근 CBS, CNBC 등에서 보도되고 있다.

6일 CNBC보도에 따르면 코스트코에서는 처방약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시아뉴스통신>에서는 주문형처방약에 대한 CBS의 보도를 소개한다.

의사 환자 관계의 패러다임이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Hims, Roman 등 플랫폼 회사가 사람들이 처방약을 주문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그것도 의사 대면상담 없이 모발손실 또는 발기와 같은 조건에 따라 이런 의료행위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소비자는 단순히 원하는 약품을 선택하고 온라인 질문지에 답하고, 그리고 의사검토를 위해 그것을 제출하면 끝이다.

PD가 직접 주문을 따라해 봤다.

20개 질문에 답한후 CBS This Morning PD는 2시간만에 Roman사로부터 의사 상담없이 비아그라 복제약을 주문할 수 있었다. 그리고 1시간후에 약이 배달됐다.

Tara Narula NYU(뉴욕대) 약대교수에 따르면 그런 약품을 '식당메뉴약(Restaurant-menu medicine)'이라 칭한다.

Tara교수의 CBS News와 인터뷰에 따르면 "우리는 주문형세상이라는 신세상에서 살고 있어요. 우버를 온라인으로 원하고, 음식을 온라인으로 주문해요. 이제는 처방약(전문의약품) 까지도요. 이런 시스템에 수백만불을 투자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 시스템이 쉽고, 신중하고, 저렴하고, 간소하기 때문에 성공할 거라고 말합니다. 특히 그들은 환자들이 발기, 모발손실, 스킨케어, 성욕 등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려는 조건때문에 더욱 성공할 거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녀에 따르면 "그런 변화가 약제도를 변화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의사가 진단 및 처방했지만 이제는 셀프 진단 및 셀프처방의 시대에요. 의사는 단지 출입문일 뿐이에요"라고 대답했다.

또다른 이슈는 FDA에서 승인받지 않은 용도로 처방약이 사용되는 것이다.

그녀에 따르면 "예를 들어, 혈압약 용도인 프로프라노롤이 공황장애에 도움이 된다고 그들이 영업하는 것 등이죠. 제약사, 약국도매업자가 용도외 마케팅을 하는 것은 불법이에요. 그러나 이런 회사들은 그 주변에 있고 레이다 망 아래서 날고 있어요. 그들은 말하길 자기들은 제약사가 아니라 플랫폼이라고 하죠"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자가처방의 결정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녀에 따르면 "첫째로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문제가 있어요. 그것은 환자의사간의 유대감을 박탈하죠. 신뢰를 축적하고 예방과 같은 함께 해야할 시간들 그런 본질적인 것들이에요"라며 "우리가 건강체크를 하는 이유가 있어요. 그것은 실제로 우리 의사가 무엇을 해야하고 어떻게 처방할 지를 알려주죠"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녀는 처방약의 오프라벨 사용에 따른 부작용도 지적했다.

그녀에 따르면 "그 약들은 공통적인 부작용이 있어요. 예를 들어 비아그라는 저혈압, 순간시력상실, 청각상실 등을  일으킵니다. Zoloft, Wellbutrin 같은 항우울제는 자살충동을 야기하죠"라고 대답했다.

플랫폼 회사들은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한 규제가 전혀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녀에 따르면 "나는 매우 걱정이 돼요. 나는 이런 현상이 가져올 잠재적 위험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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