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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사실상 HDC인수 …"항공업계 판도 달라질듯"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9-11-13 10:18

아시아나항공 A380 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우리나라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으로 사실상 HDC현대산업개발 됐다. HDC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의 사명을 바꾸지 않고 적극 투자해 국내 항공업계 1위로 키우겠다는 의질를 표면했다.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에어부산 등 6개 자회사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결정했다.

HDC는 미래에셋대우를 재무적 투자자로 끌어들여 다른 2곳의 경쟁사보다 훨씬 높은 2조 5,000억원 수준의 입찰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DC현대산업개발은 전날 아시아나항공의 금호산업 지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금호산업의 지분인수에 약 4000억 원, 추가로 아시아나의 재무개선에 약 2조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인수 성공 시 지분율을 고려할 때 아시아나항공이 연결대상 종속기업이 된다.

하나금융투자는 HDC-HDC현대산업-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ㆍ아시아나IDT 등의 지분구조 속에서 지주사인 HDC기준, 에어부산ㆍ아시아나IDT가 종손자회사로 지분 100% 확보의 필요가 있어 HDC현대산업은 아시아나의 자회사를 매각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쳤다.

3자 매각 시 일정 현금의 환입도 기대되지만 IDT의 경우 필수불가결한 회사이고, 에어부산의 경우는 ‘부산’을 향한 HDC그룹의 적극적 스탠스를 볼 때 3자 매각보다는 HDC 향으로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 때문에 자회사 매각은 중요한 이슈는 아니며 핵심은 아시아나항공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의 총부채가 9조 6,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숨은 채무나 추가 부실이 드러나면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입찰금액 2조 5,000억원 가운데 2조원이 넘는 금액을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해 1등 항공사로 만들겠다는 것은 HDC그룹의 전략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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