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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청와대 앞 단식 투쟁' 여의도로 옮겨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은해기자 송고시간 2019-11-21 08:04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사랑채 앞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아시아뉴스통신/김은해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청와대 앞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저녁 국회로 자리를 옮겼다.
청와대 앞에서는 천막을 경호상 설치하지 못해 결국 여의도 국회로 옮긴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대통령은 황교안 대표의 청와대앞 단식투쟁 소식을 접하고 강기정 정무수석비서관을 보내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농성 중인 황교안 대표를 찾아가 "이런 건 참 옳은 방향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 수석은 인근에서 집회 도중 농성장을 찾은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도 만나 "(황 대표가) 날을 여기서 지새울 것 같다고 생각해서 대통령에게 보고드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보고를 접하고 "가서 어쨌든 찾아봬라. 어떤 의미에서 집 앞에 온 손님"이라고 말했다고 강 수석이 전했다.
 
강 수석은 황 대표가 단식투쟁을 하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제시한 3가지 조건 중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파기 철회에 대해 "지소미아는 여야 문제가 아니라 국익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단식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황 대표를 설득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비례대표제(연비제) 선거법에 대해서도 "오늘 이인영·나경원·오신환 등 3당 원내대표가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얘기하러 미국 방문을 했지만, 실제로는 선거법·공수처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할 것이라 들었고, 그렇게 할 거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들 두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절차를 멈춰야 한다고 요구하는 황 대표에게 "패스트트랙으로 진행되는 법을 청와대가 중지시킬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최대한 국회에서 대화해보시고, 저희가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면 참여한다는 생각" 이라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 수석은 황 대표가 지난 18일 이들 현안을 놓고 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데 대해서도 "(회담 제안을) 사전에 못 들었다. 사후에도 못 들었고"라며 양측의 소통 과정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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