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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구의회 박상길 의원, 환경미화원 주간근무제 도입 촉구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9-11-26 10:38

5분 발언을 통해 환경미화원들의 작업환경 개선 요구
25일 박상길 인천 중구의회 운영총무위원장이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중구의회)

[아시아뉴스통신=김선근 기자]인천중구의회 박상길 운영총무위원장이 25일 중구의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작업에 종사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열악한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안전하고 차별 없는 노동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실제로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작업도중 안전사고를 당한 환경미화원들은 전국적으로 총 1822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18명에 달한다.

특히 후진하던 청소차량에 치어 사망하고 청소차 적재함 덮개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환경미화원들의 근무환경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관계부처 합동으로‘환경미화원 노동환경 개선 방안’을 발표했으며 환경부는 그 후속조치로 올해 3월 6일 지방자치단체장, 청소업체 대표, 환경미화원이 지켜야 할 준수사항과 환경미화원의 안전을 위해 야간과 새벽작업에서 주간작업으로 전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지침을 전국 지자체에 통보한 바 있다.

박상길 위원장은 “중구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에 종사하는 환경미화원들의 현황을 보면 청소대행업체의 소속으로 인원은 70여명인 가운데 근무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8시~오전 4시로 주 6일 야간에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열악한 근무 여건에서 작업하는 대행업체 환경미화원들이 복리후생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중구는 대행업체의 근로기준법 준수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환경부 지침이 통보된 뒤 전국의 몇몇 지자체에서는 생활폐기물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지침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는 추세이다.

다른 지자체의 주요 사례를 보면 경기도 의왕시는 환경미화원들의 안전과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 주간근무(오전 6시~오후 3시) 운영을 통해 안전사고 발생률이 43% 감소한 것은 환경미화원 관리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 강원도 정선군의 경우에는 환경미화원 근무 탄력 운영(오전 7시~오후 4시)과 전국에서 최초로 저상형 안전 청소차량 4대를 도입함은 물론 파상풍 예방접종 등 다양한 복지개선으로 현장의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인천시 연수구는 지난 10월 21일~25일까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환경미화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주간 근무제를 시범 시행했다.

환경미화원들은 현재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근무하는 야간근무 방식을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근무하는 주간 근무제로 시범 시행했다.

박 위원장은 “중구도 앞서 언급한 자치단체처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작업에 종사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주간근무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면 좋겠다”면서도 “주간근무제 실시에 따른 시간과 비용 추가발생, 폐기물처리시설 운영시간 변경협의 및 주민불편 최소화 등 현실에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고 전제했다.

박상길 위원장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에 종사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주간 근무제 도입은 환경부가 통보한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지침의 핵심”이라며 “야간과 새벽 근무로 각종 위험에 노출된 중구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에 종사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주간근무제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홍인성 중구청장과 관계 공무원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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