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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바른미래당을 탈당합니다”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9-11-28 13:49

정규헌 경남도당위원장 등 당원 다수 ‘탈당’ 기자회견
[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바른미래당 경남도당 정규헌 위원장 등 다수의 당원들이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선언했다.

▶(전문) 바른미래당 경남도당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를 아우르는 개혁정당을 하겠다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을 합당해 바른미래당을 만들었지만, 손학규 대표의 사당화로 바른미래당은 이제 공당으로서의 그 생명력을 다했다고 여겨집니다.

당 대표의 잘못된 전략으로 지난 4.3 보궐선거 참패 이후 바른미래당은 헤어날 수 없는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지도부 교체를 통한 당 쇄신의 목소리를 내는 당내 인사들을 한 분씩 숙청 보복하였고 급기야 당권파, 비당권파로 분열시켜 당을 두 동강을 냈습니다.

당 쇄신을 위해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던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을 징계해, 최고위원의 자리를 빼앗고 자신의 측근으로 최고위원을 채워 당내 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까지 접수했습니다.

당무감사를 통해 ‘4∙3 보궐선거와 관련된 손대표의 비리의혹’을 밝히고 폭로한 김유근 당무감사관을 1년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려 숙청하고, ‘손학규 대표의 당비대납비리의혹’ 문건을 공개한 당직자를 해임해 소중한 밥줄까지 끊어버리는 21세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상상도 못 할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지금의 바른미래당입니다.

한마디로 국민에게 민폐만 끼치는 민폐정당이고, 국민의 세금을 받아 먹고사는 기생정당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말 국민 여러분께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는 것이 합당 당시 뜻을 함께했던 당원동지들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합니다.

오늘 경남도당부터 시작되는 바른미래당 시∙도당 탈당 선언이 전국 단위로 확산되어, 더 이상 국민께 민폐를 끼치지 않게 하는 것이 저희가 해야 하는 최소한의 책임이라 믿고 있습니다.

손학규 대표 체제로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당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모임(변혁)’이 결성되었습니다.

그동안 변혁은 당의 정상화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당대표직을 내려놓지 못하겠다는 손 대표의 고집을 파악한 변혁은 유의동, 권은희 의원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신당기획단을 구성하였습니다.

오늘 자리를 함께한 우리 지역위원장들은 우리와 뜻을 함께하는 대다수 당원과 새롭게 창당하는 신당에 합류할 것입니다.

비록 바른미래당이 실패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국민의 염원을 받든 혁신적인 새로운 젊은 정당의 탄생을 염원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조국 사태로 운동권 세대의 민낯을 이미 보았습니다.

조국으로 대변되는 운동권 세대의 ‘내로남불’적 사고와 그런 사고가 바탕이 된 국정운영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두 눈으로 보았지 않습니까?

하지만 기득권화되어버린 운동권 세대가 주축이 된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올바른 야당이 없습니다.

야당다운 야당을 만드는데 우리는 밀알이 될 것입니다. 젊고 혁신적인 30∼40대가 주축이 되는 ‘경남도당 신당기획단’이 구성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지 못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신당의 밑그림을 이제 젊은 신당기획단이 곧 발표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 바른미래당 탈당선언은 과거 구시대와의 작별을 고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탄생을 위한 출발입니다.

무능하고 부패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야당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합리적 중도보수를 중심으로 하는 보수의 재건의 시대적 사명을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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