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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마을, 사망한 주민만 12명 '죽음의 마을된 이유는?'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19-11-28 21:21

사월마을



인천 사월마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주민들의 건강 상태가 재조명되고 있다.


서구 사월마을은 순환골재공장 등 폐기물처리업체 28곳을 비롯해 소규모 제조업체가 난립한 지역이다.


마을을 관통하는 도로를 따라 소규모 폐기물 처리업체 등 공장들이 주택가로 난립하게 되면서 주민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주민 120명 중 70%가 갑상샘 질환을 앓고 있고 암으로 사망한 주민만 12명에 달하며, 주민 대부분이 우울증 증상과 불면증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장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분진 등으로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환경부에 청원을 냈다. 


제출된 청원에 따르면 32명은 순환기계 질환, 16명은 내분비계 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국립환경과학원과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월마을 토양에서는 납과 니켈이 전국 평균보다 최대 4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민 10명을 대상으로 한 혈액, 소변 검사 결과에서도 카드뮴 수치가 평균보다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에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서구 사월마을 주민의 건강영향조사를 착수, 오는 8월 18일 종료된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른 검토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연말쯤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오는 8월 최종 조사 용역을 마치면 연구내용에 대한 연구와 검토 등을 거쳐 늦어도 올해 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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