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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아버지가 요리하며 행복한 가정 꾸려요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은애기자 송고시간 2019-12-03 10:19

1인 가구 증가 및 노부부 가족 변화의 시대에 맞춰 아버지 요리사를
지난달 30일 인천서구청 청사 뒷편 맛고을길에 있는 서구지정 모범음식점 ‘해촌’서 조명순 강사가 '아버지 요리교실 1기' 개강에서 아버지들을 상대로 요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서구청)
 

인천 서구청(구청장 이재현)은 최근 1인 가구 증가 및 노부부 가족 변화의 시대에 맞춰 아버지 요리사를 양성하고자 독특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구청은 지난달 30일 청사 뒷편 맛고을길에 있는 서구지정 모범음식점인 ‘해촌’이라는 음식점에서 “아버지 요리교실 1기”를 개강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인천서구청 청사 뒷편 맛고을길에 있는 서구지정 모범음식점 ‘해촌’서 조명순 강사가 '아버지 요리교실 1기' 개강에서 아버지들을 상대로 요리 수업을 마치고 수강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구청)

서구청은 1인 가구 증가와 노부부만 사는 가족 형태의 변화에 발맞춰 우리 시대의 아버지에게 스스로 집 밥 한끼 정도는 뚝딱 해낼 수 있는 능력 배양이 필요함을 느끼고 50-60대 남성을 대상으로 1기 희망자를 모집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희망자 모집에 참가자  희망자가 많아 경쟁의 열기는 뜨거웠다. "아내가 몸이 불편할 때면 죽이라도 끓여주고 싶다"거나 "혼자 사는 남자로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강습"이라고 참가 사연을 밝히며 모집 정원 12명이 조기에 마감됐다.

맛고을길 내의 음식점 ‘해촌’의 대표이며 요리지도사인 조명순 강사는 실습 장소 제공에서부터 재료 구입, 요리 지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아버지 요리교실 1기의 성공적 시작의 문을 열었다.

사단법인 대한기자협회 인천시어머니기자단장을 지낸 조명순 강사는 “아버지의 요리 실력이 가정의 화목을 주도하고 어느 모임에서도 인기 있는 남자가 될 것”이라며 다소 긴장한 아버님들을 독려하고, 차분하게 요리 실습을 진행했다. 

아버지 요리 교실을 계획한 김봉수 서구청 위생과장은 “퇴직이나 취미활동 부재 등으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가정의 건강과 화목한 가정 분위기를 주도하는 아버지 문화 형성을 위해 아버지에게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 활동의 기회 마련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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