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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열전, 32] 마산 양덕1동, “훈훈한 사람냄새 풍기는 동네”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9-12-05 14:53

마산의 굴곡진 역사 따라 벼농사-공업-주거단지 변모
양덕중앙시장에서 본 팔룡산.(사진제공=창원시청)

[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양덕1동은 마산회원구의 동쪽, 팔룡산의 서쪽에 자리 잡고 있다.

‘양덕’이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양지바르고 덕이 많은 동네라는 인상을 풍긴다.

실제로도 반듯한 도시구획에 주택과 아파트가 오밀조밀 들어서 있어 살기 좋은 동네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합성동의 번화가와 이어지며 마산역, 시외버스터미널, 동마산IC와도 가까워 교통도 편리한 지역이다.
 
팔룡산공원.(사진제공=창원시청)

현재 양덕1동에는 5520세대, 1만1920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살기 시작한 것은 한일합섬과 수출자유지역을 등에 업고 마산이 부흥했던 1970년대 이후다.

그 이전의 양덕동은 주거단지가 아닌 곡창지대에 가까웠다. 예로부터 벼농사가 성했던 지역이었으나 1966년 한일합섬이, 1970년 마산수출자유지역이 조성되면서 배후단지였던 양덕동에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시행됐다.

합성동과 함께 마산의 신개발지로 발전한 것이다. 지역의 주력산업이 도시구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양덕천과 바로 옆 양덕초등학교.(사진제공=창원시청)

양덕1동은 양덕천을 기준으로 주거/상업지구와 팔룡산으로 나뉜다. 양덕천은 양덕동에서 발원해 남서방향으로 흘러 산호천으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이다.

연장 3km에 그리 크지 않은 하천임에도 양덕천은 꽤 유명하다. 지역뉴스에 이름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비가 내리면 양덕천의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는데, 평소 수심이 얕아 주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되다보니 그 위험성을 실감하지 못하다가 사고로 이어진 적이 있다.

창원시는 이러한 위험성을 없애고자 행정안전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지난해 재해위험개선 정비공사 사업지구로 확정되면서 올 6월 착공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분기수로를 설치하는 등 하천 침수예방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추가로 양덕천 상류에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침수해소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 예산안에도 양덕천 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을 위해 122억원을 반영했다.

양덕천 바로 옆에는 양덕초등학교가 있는데, 야구부가 유명한 학교다. 올봄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1998년 경남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후 21년 만이었다. 프로야구 전 롯데자이언츠 소속 선수였던 조정훈도 양덕초 출신이다.
 
양덕중앙시장.(사진제공=창원시청)

합성동에서 이어진 합성옛길을 끼고 양덕중앙시장도 형성돼있다. 규모가 크고 특색 있는 곳은 아니지만 정겨움이 물씬 풍겨나는 곳이다.

시장 골목에서 팔룡산이 바로 보이는데, 팔룡산은 양덕1동 주민들에게 동네 뒷산 같은 친숙한 산이다. 양덕동에서 출발하는 등산코스는 소요시간이 비교적 짧아 인기가 많다.

벼농사 지대에서 마산이 가장 번성했던 시절 반듯한 주거단지로 탈바꿈한 양덕1동. 최근에 개발된 대형 시설은 없지만, 소소한 변화로 오늘보다 내일 더 살기 좋은 동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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