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5일 일요일
뉴스홈 청와대
문 대통령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 접견 북미 대화 물꼬 트일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은해기자 송고시간 2019-12-17 07:50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비건’ 미국 대북 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아시아뉴스통신=김은해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전 35분간 청와대 본관에서 스티븐 비건(Stephen Biegun)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비건 대표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비건 대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접견 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비건 대표와 면담을 갖고 정 실장과 비건 대표는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협상 진전을 위해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정책대표는 이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의 외교부 약식 기자회견에서 16일 북한에게 회동 제안을 하면서 북미 실무진 '판문점 회동'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비건 대표는 싱가포르 회담을 언급하면서 "이제 우리가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수행해야 할 때"라며 "이제 목표를 달성해야 할 때"라고 말하면서 북한에게 회동을 제안했다. 이도훈 본부장도 이 자리에서 "협상 재개시 북한의 모든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라고 발언하면서 북한에게 유화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가 그동안 수차례 우리 외교부에 방문했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