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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기도의회서 보인 경기도교육청의 자세가 결국 본회의장 방청객석의 문을 닫았다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양수기자 송고시간 2019-12-19 06:22

정양수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정양수 기자]  경기도의회 3층 민의의 전당 본회의장 4층의 방청객석의 문이 최근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개방되어 있던 이 어두운 4층 방청객석은 '기관간 예의 부재'로 인해서 도의회 내부에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의회는 140명이 넘는 의원들이 경기도, 경기도교육청과 그 산하기관에 대해 면밀히 살피는 1년을 보냈다.

도의회 회기는 이번주 그 마지막 고비를 넘겼고 대단원의 한해를 마감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사무처의 종무식은 월말에, 의원들의 마지막 합석은 이번주가 될 것이라는 일정표도 공개되어 있다.

방청객석이 평소와는 달리 두꺼운 장막이 된 것은 도교육청 직원들의 행태 때문이었다는 소문이다.

경기도와 도교육청은 1360만명을 대변하는 민의의 전당인 도의회의 피감기관이다.

물론, 과거와 같은 절대적인 예의를 갖추라는 것은 아니다. 대회의실이 잠기고, 업무중인 사무처의 원성이 높아지고, 결국 방청객석 마저 문을 닫게 됐다.

도교육청 직원들의 애로 또한 이해한다. 이 때문에 사무처 내에서 도교육청의 내년 행정사무감사는 도교육청 본청에서 하는게 어떻냐는 의견도 나왔었다.

도교육청 직원들이 도의원들 앞에서 처럼, 그처럼, 예의를 지켰다면 2년 정도 남은 도의회 청사 속에서 작은 불협화음 또한 없었을 것이다.

도의원은 존중받아야 한다. 그를 보좌하는 업무 공간인 도의회의 사무처 모든 곳도 엄숙해야할 곳이다.

도교육청 직원들의 애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엄연히 도의회의 명예로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보였다는 그 행태는 잘못됐던 것이 확실하다.

도교육청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사 과정에서 보여준, 비매너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피감기관의 예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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