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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산복도로 경사지에 맞는 주거형태 찾았다!

[부산=아시아뉴스통신] 한창기기자 송고시간 2019-12-27 10:07

부산시 선정현황 (사진제공=부산시)

[아시아뉴스통신=한창기기자] 부산형 도시재생사업이 박차를 가한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신규로 도입된 ‘거점연계 뉴딜사업(총괄사업관리자)’에 부산시 서구의 주거지지원형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부산시 내 사업지역은 총 7곳으로 늘어났으며 총사업비만 3천 234억 원에 달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는 서구 남부민1·2동 샛디산복마을 일원(7만1천300㎡)으로 한국전쟁 피란민들이 천마산 기슭을 따라 집을 지으면서 산복도로 고지대에 형성된 주거지이다.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지난 30년간 인구가 47.2%나 감소하였고, 특히 지난 2012년 6월 ‘충무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및 촉진 계획’이 해제된 뒤 갈수록 슬럼화돼 부산의 대표적인 쇠퇴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뉴딜사업에 선정되면서 이곳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총사업비 243억 원(국비 100, 지방비 100, 공기업 등 43)을 투입하여 ▲주거재생사업 ▲마을환경개선사업 ▲공동체회복사업 등 3개 단위사업, 10개 세부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❶주거재생사업을 통해 ▲공기업 중심의 경사지 순응형 주거공간인 테라스형 공공임대주택 ▲순환형 임대주택 ▲집수리 지원 ▲자율주택정비 지원을 추진하며 ❷마을환경개선사업으로 ▲지역특성을 반영한 거점 공간인 부산 도심 숲 탐방 플랫폼 조성 ▲샛디 24시 마을지킴이 사업 ▲보행 안전성 강화 및 마을 기반시설 개선을 위해 마을 내 보행길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어 ❸공동체회복사업으로는 ▲주민 교육을 통한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활성화 ▲마을관리조직 발굴·육성을 통한 지속성 유지를 위해 현장지원센터 운영 ▲샛디마을 감리단 운영 ▲24시 프로젝트 등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복도로 고지대인 지역 특성을 이용해 경사지에 순응하며 노후 주거지를 탈바꿈하는 전국 최초의 테라스형 주택 건립이 주목을 받았다. 

이는 경사지인 지형을 따라 아래층의 지붕이 위층의 정원이 되는 방식으로 한 층씩 올라갈 때마다 건물이 뒤로 물러나는 계단 형태로 건물을 짓는 것이다. 

테라스형 주택은 산복도로의 건축 높이 제한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건물 간 조망권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어 부산 지역 산복마을 일원의 노후 주거지 정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총괄사업관리자 방식’이 도입되어 계획 수립과 시행에 관한 사항을 공기업 등에 위탁할 수 있게 되면서 사업은 서구청과 부산도시공사가 공동추진 방식으로 진행한다.

 서구청은 사업을 총괄하면서 마을환경개선사업과 공동체 역량강화사업을, 부산도시공사는 주거재생 등 하드웨어사업을 각각 맡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임대주택 50호 건립, 노후 불량 건축물 정비 61건, 빈집 정비 15건, 주차장 70면 조성, 경사형 엘리베이터 2개소 설치, 생활 문화·복지 공간 조성 9건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주거복지가 향상되고, 생활환경이 개선되어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기존에 시행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더불어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거점연계사업, 인정사업, 혁신지구사업 등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을 다양화하고, 부산 지역의 특성을 살린 부산만의 도시재생사업을 발굴·추진해 국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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