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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과수화상병 예방은 겨울철 과수원 관리부터 시작하세요.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기자 송고시간 2020-01-07 10:34

가지치기 도구, 작업복 소독 후 사용해야
배·사과 등에 발생하는 과수 화상병./ 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김회경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가 도내 사과와 배를 재배하는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발생 예방을 위해 겨울철에도 과수원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검역병해충으로 지정된 금지병해충에 의한 세균병을 말한다.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됐을 경우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정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특히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겨울철 가지치기 작업을 진행할 때 작업도구와 작업복 등을 수시로 소독해 병원균이 다른 나무로 옮겨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월동기 과수목 관리./ 아시아뉴스통신 DB

소독방법은 70% 알코올 또는 유효약제(차아염소산나트륨) 0.2% 함유 락스(또는 일반 락스 20배 희석액)에 작업도구를 10초 이상 담그거나 분무기로 골고루 뿌려줘야 한다.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 과수원 내에서 진행하는 주요 작업 등을 일지로 작성하고, 새 과수 묘목을 구입했을 경우 내역(품종, 구입처, 시기 등) 등을 기록해 관리해야 한다. 또한 전문 전정사를 고용해 전정 시 과원출입 시 작업소독, 방제복착용 등 교육을 통해 화상병 유입과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과수화상병은 아직 도내에는 발병이 되지 않아 생소하나 발병 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예방차원으로 과원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또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고 확산속도가 빨라 나무 한 그루에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하기 때문에 과수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세균병으로 손꼽힌다.

경남도 농업기술원 김형준 지도사는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농가 스스로 철저한 예방관리가 필요하며, 새해농업인실용교육 등 농업인 교육에 적극 참여해 과수화상병 증상에 대해 정확히 알아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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