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경청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
국회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어제에 이어 2일째 이어가고 있다. 정 세균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업무 능력 등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로 열리는 총리 인사청문회를 이어갔다. 정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 대립은 오전 부터 이어가고 있다.
야권은 정 후보자의 적임자 공방을 이어갔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국정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문제인 정부가 지금 잘하고 있냐"는 질문에 정후보자는 "그렇다"고 말하자 "그렇다면 총리가 할 역할이 별로 없지 않으냐"고 묻자 정 후보자는 "더 잘하기 위해 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 2012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상임고문은 좋은 분이지만, 한 국가를 책임지기에는 부족한 부분도 있다'라고 했던 발언이 거론되자 "(대선후보) 경쟁자에 대해 평가할 때 한 말이라는 점도 참고해서 이해해달라. 상당히 점잖게 상대방을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정파에 따라서, 세대나 개인에 따라서 매우 다르다”며 “좋은 평가를 하는 말도 경청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경청하면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 “이 정부가 출범하기 전 남북관계를 한번 생각해보라. 그 상황과 지금을 비교하면 그래도 좀 안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정 후보자의 지지단체로 알려진 미래농촌연구회, 국민시대 등에 대한 증인 출석이 오후 예정되어 있어 자료 요청이 이어졌다.
정 후보자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국민시대와 후원단체들에 대한 정치 후원금 논란과 관련한 자료 요청이 이어지자 정 후보자는 "미래농촌연구회는 3년 전 다른 분에게 이사장직과 모든 내용을 법적으로 양도한 상태"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