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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중동 긴장 고조... 국민 안전 여러 옵션 고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0-01-09 11:27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을 조정 중이다. 곧 이뤄질 것 같다. 회담이 이뤄지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중동 정세 대응을 위해 긴급 소집된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국은 호르무즈 해상 안보작전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참여 요청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단행한 상황에서 현지 우리 교민의 안전과 철수 계획 등을 포함해 우리 정부의 대응 방안에 대한 질의가 이루어졌다.

강 장관은 ‘미국이 동맹국으로서 파병을 강력하게 주장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미국의 입장과 우리의 입장이 정세 분석, 중동 지역에서 우리 나라들과의 양자 관계 고려할때 반드시 같을 수 없다”며 “이란과도 오랜 경제 관계를 맺어왔고, 지금은 인도지원교역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또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에 대해 "우리 국민 안전과 선박 항해 안전 등을 최우선으로 지금 여러가지 옵션을 계속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파병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강 장관은 "호르무즈 작전 관련해 지속적인 참여 요청이 있었던 상황이며, 우리 국민과 선박 항행을 최우선으로 여러 옵션을 계속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7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KBS 인터뷰에서 한국의 파병을 희망한다고 밝힌 게 미국의 공식 입장인 지 여부를 묻는 질의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면담을 조정 중이며 곧 이뤄질 것 같다"며 "회담이 이뤄지면 얘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 장관은 이라크 등지에 체류하는 교민 철수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하고 점검 중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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