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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 나눔 동참에 힘입은 경북 사랑의 온도, 목표 달성 가능할까?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20-01-10 08:13

캠페인 50일차 모금액 139억6000만원, 사랑의 온도 90.3도…전년대비 103.7% 수준
모금목표 달성 희망 보이나 안심하기는 일러…캠페인 종료시까지 나눔 손길 절실
경북도청 앞마당에 설치된 '경북 사랑의 온도탑'이 90도를 가리키고 있다.(사진제공=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시아뉴스통신=박종률 기자] 경북도 이웃사랑의 척도가 되는 희망2020 나눔캠페인의 '사랑의 온도'가 세밑 기부참여 증가로 끓어 오르기 시작했다.

10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캠페인 50일째인 지난 8일까지의 모금액은 139억6000만원으로 사랑의 온도 90.3도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캠페인 모금액 134억6000만원, 사랑의 온도 88.5도 보다 모금액이 5억원 가량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11월20일 시작된 희망2020 나눔캠페인 출범 초기에는 지속된 경제난의 여파로 모금목표 달성에 대한 우려가 깊었다.

하지만 어려울 때 일수록 나눔을 실천하는 도내 기부자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12월 중순부터 차츰 전년 캠페인 모금 수준으로 오르기 시작, 세밑 나눔 동참에 힙입어 사랑의 온도가 90도를 넘어섰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스코, ㈜금복주, 삼성전자, DGB사회공헌재단, NH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경북도개발공사, ㈜풍산 등 매년 경북의 복지발전을 위해 이어지는 기업들의 통큰 기부는 경북의 사랑의 온도를 높이는데 큰 힘이 됐다.

또 캠페인기간 농부부터 의사, 기업인까지 5명의 고액기부자가 탄생했으며 그 외에도 연말연시를 맞아 십시일반 정성을 보내준 기부자들의 정성까지 더해져 캠페인 모금목표 달성은 낙관적인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안심 하기는 이르다.

경북공동모금회는 경제상황을 고려해 올해 캠페인 목표금액인 154억6000만원을 전년 캠페인 모금실적과 동일하게 잡았다.

전년만큼 모금해야 목표달성이 가능한 것이다.

8일자 지역별 모금 현황을 전년 모금액과 비교해 본 결과 23개 시군 중 경주시 119%, 울진군 105%로 두 지역만이 각각 전년 모금액을 초과 모금했고, 그 외 지역은 평균 80%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일부 시군의 경우 전년 모금액의 70% 미만에 그치고 있어 총 모금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1월 중에도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한 실정이다.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현재 목표달성까지 10도가 부족한 상황으로 도내 복지사각지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하다"며 "올 한 해도 경북모금회는 빈곤의 대물림을 막고 사회안전망 강화 및 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초생계, 주거환경개선, 교육자립과 의료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계획된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남은 20여일도 모금활동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오는 31일까지 '나눔으로 행복한 경북'이라는 구호 아래 '희망2020나눔캠페인'을 펼치고 도민과 기업들의 소중한 나눔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성금 1억5400만원이 모일 때마다 나눔온도는 1℃씩 오르게 되며, 현재 목표달성까지는 10도를 더 채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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