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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청주동물원 동물사 환경 개선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20-01-10 11:21

6억 들여 생물자원보전시설 설치사업 추진
청주동물원 방사장에서 놀고 있는 반달가슴곰 ‘반이’와 ‘달이’. 이 두마리는 2018년 웅담채취 농장에서 구출됐다./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김영재 기자] 충북 청주시는 동물복지형 사육환경 조성을 위해 6억원을 들여 생물자원보전시설 설치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청주시에 따르면 생물자원보전시설 설치사업은 생물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생명체의 혈통이나 유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하는 기구 또는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청주시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웅담 채취용으로 사육되던 반달가슴곰의 방사장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반달가슴곰은 국제적멸종위기종으로, 청주동물원은 2018년과 지난해 농장에서 웅담채취용으로 사육되던 반달가슴곰 3마리를 구출해 보호하고 있다.
 
청주시는 청주동물원 곰 방사장 내 벽을 허물어 방사장을 확장해 반달곰의 활동 반경을 넓히고 조경 시설 설치와 인공나무 식재 등 동물복지형 사육환경을 조성해 계속 같은 장소를 왕복하는 등 이상행동을 했던 반달가슴곰의 활동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멸종위기종인 산양과 호랑이사의 방사장도 개선에 나선다.
 
청주시는 산양의 습성을 고려해 기존 울타리를 현재보다 높이고, 호랑이사는 좁은 방사장을 넓히기로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사육동물의 건강 강화와 멸종위기 동물 종 보전에 앞장 서 올해도 동물원 내 생물자원보전시설 설치사업 대상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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