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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특허 유산균으로 미세먼지 연구 본격화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지혜기자 송고시간 2020-01-13 14:21

- 지난 10일, 올 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조감조치 발령 등... 미세먼지 심각성 나날이 심화
- 한국야쿠르트,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손잡고 미세먼지 독성 저감 관련 유산균 HY2782 특허 획득
- 40여년간 축적한 연구 기술력으로 미세먼지 관련 특허 유산균 연구 지속해 나갈 것
한국야쿠르트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미세먼지 독성 저감 관련 유산균 HY2782 특허를 획득했다.(제공=한국야쿠르트)

최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심지어 한반도의 전통적 겨울 날씨인 ‘삼한사온(三寒四溫)’을 빗대 만든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신조어가 인기일 정도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에 대한 저감 및 보호 대책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기업들에게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대표 발효유 전문 기업인 한국야쿠르트의 행보가 눈에 띈다.

한국야쿠르트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에 관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기술력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 40여 년간 쌓아온 4,500여종의 프로바이오틱스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미세먼지를 향한 첫 걸음은 지난 2014년부터다. 한국야쿠르트는 자사 액상 발효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과 ‘HY2782’의 숨겨진 기능성 연구를 시작했다.

‘HY2782’는 한국야쿠르트를 대표하는 균주다. 해당 균주는 차별화된 장기 발효기술을 적용, 배양해 담즙 및 위액에 강하다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KIST’는 국내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1966년 설립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분석 설비와 연구력을 자랑한다.

한국야쿠르트는 ‘KIST’와 함께 ‘유산균을 처리한 장내균총의 대사체 분석’을 진행했다. 말 그대로 유산균과 장내균총 내 상호작용을 광범위하게 연구했다. 수많은 실험을 거듭하던 중 2017년, ‘HY2782’와 미세먼지의 연관성을 밝혀 냈다. 미세먼지가 내뿜는 독성을 저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 한 것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18년, KIST와 함께 국내 최초 미세먼지 효능 유산균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지난 4월에는 자체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에 대한 산화적 스트레스 및 피부 보습을 개선’과 ‘미세먼지로 인한 면역 불균형을 해소하여 면역 항상성 유지’에 대한 추가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기업으로 미세먼지에 관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력을 입증한 셈이다.

최근에는 ‘HY2782’를 활용한 건강 기능성 소재 개발에도 힘 쏟고 있다. 2020년, ‘HY2782 복합물’을 활용한 임상 시험을 추진한다. 전북대 병원과 손잡고 호흡기 장애를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 결과에 따라 ‘HY2782 복합물’의 호흡기 건강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연구에 임했다”며 “40여년 축적한 연구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새로운 기능성 규명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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