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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를 물로 표현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0-01-15 09:28

지난 11월 20일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제5차 국토종합계획 토론회'에 참석한 국토교통부 김 현미장관이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행사에서 자신에게 항의하는 시민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다.

김 장관은 지난 12일 고양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회 및 송별회' 행사에서 김 장관은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일부 지역 주민이 "고양시가 망쳐졌다"고 항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 참가자가 “고양시가 망쳐졌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하며 김 장관에게 항의했다. 이에 김 장관은 “아니에요”라며 몇 차례 응수하다가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라고 비꼬았다. 김 장관이 지역 행사에서 시민 항의를 받은 것은 2018년 ‘9·13 부동산 종합 대책’으로 고양시 덕양구 창릉에 3기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게 직접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는 이어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죠? 그렇죠? 인상 무서우시네요"라고도 했다.  문제의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퍼지면서, 이제 지역구 주민들의 표가 필요 없어진 김 장관이 실언한 게 아니냐는 비난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 장관이 아닌 정치인으로서 참가한 행사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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