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심재철 ./아시아뉴스통신DB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가 전날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저도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서 울화통이 치민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저도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서 그러한 이 대표의 인식에 울화통이 치민다”고 밝혔다.
1992년 언론인 시절 당시 방송 민주화를 요구하는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투옥됐다가 풀려난 심 원내대표는 복귀 후 첫 출근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때 사고로 심 원내대표는 3급 지체 장애 판정을 받고 후유증으로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김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또 같은 영상에서 청년들이 꿈꾸며 살기 어렵다는데 꿈이 없다고 멍하게 살면 안 되다"며. 전형적인 꼰대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막말과 실언은 습관이다. 작년 12월 정신장애인들이 많다, 한국 남자들이 베트남 여자들을 선호한다는 편향된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청와대가 부동산 매매 허가제를 급히 철회했다"면서 "초헌법적 발상이다. 문제가 되니까 정무수석 개인적 생각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엉터리 부동산 정책으로 수도권 집값을 잔뜩 올려놔 문제가 될 것 같으니 말도 안 되는 발상이 터져나온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자신도 부동산에 대해 시각이 삐뚤어졌다. 올려놓은 집값을 원상회복시킨다며 할 수 없는 걸 하겠다고 허풍을 쳐 국민을 바보로 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