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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사퇴 요구 거부…"혁통위는 뚜벅뚜벅 갈 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0-01-17 11:55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수락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중도·보수 통합을 목표로 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박형준 위원장은 17일 자신을 향한 새로운보수당의 사퇴 요구와 관련, "그 어떤 주장도 할 수 있고 요구도 있을 수 있는데 혁통위는 뚜벅뚜벅 갈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통합만 된다면 사퇴뿐 아니라 뒤주에도 들어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새보수당 공동대표인 지상욱 수석대변인은 새보수당의 '자유한국당과의 별도 협의체' 요구와 관련한 박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논평을 통해 "박 위원장은 한나라당 대변인이냐"며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새보수당이 제안한 자유한국당과의 당대 당 협의에 대해선 "새보수당 측에서는 이제 자유한국당하고 정당 간 협의를 강하게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그 정당 간 협의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정당 간에 물밑 협상을 통해서 또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협상을 해서 통합만 성사된다면 그게 나쁜 일이 아니다. 제가 오히려 지금 도와주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며 새보수당을 자극하지 않으려 애썼다.

그는 이어 "정당간 협의를 반대하지 않지만 여기에 참여하는 시민사회 세력이나 또다른 정당을 추진하는 쪽에서는 당연히 '이게 왜 그 두당만의 통합이냐'고 할 것"이라며 "마치 한국당과 새보수당만의 통합인 것처럼 되고 혁통위를 약화시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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