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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황교안 불교계에 육포 선물"...배송실수 구설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0-01-20 10:25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아시아뉴스통신DB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명의의 설 선물로 불교계에 육포를 보냈다가 뒤늦게 회수하는 소동을 빚었다. 조계종 측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조계종 총무원 등에 황 대표 명의로 모 백화점에서 보낸 '육포'가 배달됐다.

조계종은 스님의 육식을 금하는 대승불교의 영향을 받은 종파다. 한국당이 보낸 육포가 오자 조계종 내부에서는 당혹스러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물상자 안에는 포장된 육포가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물은 조계종 사서실장과 조계종 입법부인 중앙종회 의장 등 종단 대표스님 앞으로 보내졌다.  대승불교 영향을 받은 조계종에서는 수행자인 스님이 사찰에서 육식을 먹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한다.

한국당 측에선 조계종에 육포 선물이 전달된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당일 직원을 보내 해당 선물을 긴급 회수했다. 회수하면서 잘못 배송이 됐다고 조계종 측에 사과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계종은 보도자료를 내고 황 대표에게 '깊은 유감'의 뜻을 표했다. 한국당은 “다른 곳으로 전달될 선물이 잘못 배달됐다”며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직원을 보내 육포를 회수했다. 하지만 육포를 보냈다는 자체만으로 종교계 안팎에서 구설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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