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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예산말사전 제4권 출간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종선기자 송고시간 2020-01-31 11:02

사전 속에 담겨진 지역의 역사와 문화
1만6000여개의 충청말이 수록된 예산말사전 4권./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이종선 기자] 예산군 예산문화원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충청남도 예산말사전 제4권’을 출간했다.

충남도와 예산군은 지난 2009년부터 수천 년간 충청도를 지켜온 충청인의 삶과 문화를 담고 있는 충청말에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사라져가는 충청말을 발굴.기록해 충청인의 정체성을 밝히고 충청의 얼을 현재와 미래로 이어가는 작업에 착수해 왔다.

이에 도와 군은 충청말을 연구해 오던 이명재 시인과 손잡고 충청말 발굴과 ‘충청남도 예산말사전’ 편찬에 힘을 기울였으며, 예산문화원은 지난 2012년 예산말사전 1권을 발간하고 2013년 2권과 2016년 3권에 이어 올해 4권을 발간했다.

예산말사전 4권은 1~3권에 실린 1만2000여개의 단어가 정리돼 있고 새로이 발굴된 4150개의 단어를 포함해 총 1만6000여개의 충청말이 망라됐으며, 충청인의 삶을 담은 예문과 말의 근원을 밝히는 충청말의 특징을 수록했다.

김시운 원장은 “방언사전 편찬 작업은 지역문화 보존은 물론 문화를 창달하는 가치 높은 기록사업으로, 충남도와 예산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지역 정체성을 살리고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양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방언사전을 집필 중인 이명재 시인은 “충남도와 예산군의 지원과 충청인의 높은 관심으로 충청의 언어가 정리되고 있다”며 “이러한 힘이 모여 머지않아 ‘충청말대사전’의 출간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충청방언 연구는 전라.경상방언에 비해 미미하고 서울말과도 차이가 적어 관심이 크지 않았으나, 이번 예산말사전 4권의 출간으로 타 시.도의 방언 연구 성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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