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6일 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김회재 ‘여수을’ 예비후보, 자질론 제기…서민 울리는 변호사 활동 ‘논란’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20-02-07 10:21

여수수산물특화시장 일부 상인들이 집회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특화시장 생존권투쟁위원회)

[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전남 여수시을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회재(지검장 퇴임) 예비후보가 여수시민들을 대변하지 않고 상인들을 상대로 고소를 남발한 ㈜여수수산물특화시장의 업주측을 변호해준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에 앞서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작한 사건에 대해서도 대기업 측 변호사로 활동해, 지역(여수시)민들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수수산물특화시장(이하 특화시장) ‘생존권투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9월 특화시장 상인 A모씨의 남편인 김진수(시인)씨가 SNS(페이스북)에 <난중일기>라는 제목으로 특화시장 업체측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렇게 글이 게재되자 많은 상인과 시민들이 업체측을 비방하는 댓글이 쇄도하고 이러한 비난의 글이 올라오자 댓글을 남긴 상인들을 상대로 업체측이 고소한 사건에 대해 김회재(변호사) 예비후보가 담당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특히 업체측에 고소를 당한 B모(59) 상인은 그 어떠한 이유인지는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사망한 사건도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투쟁위 관계자는 “업체측 대표가 여수경찰서에 상인 수십 여명을 상대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로 고소했으며, 이 중 한(B씨)명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약 2주 가량이 지난 2019년 2월 사망하는 허무한 사건이 발생되었다”고 허탈해했다.

특히 특화시장 상인들은 “김 예비후보가 지검장으로 승인할 때 기뻐하고 지역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했다”고 말하면서 “이런 김 후보가 불쌍한 상인들이 밥좀 먹고 살자고 몸부림치고 있는 것에 대해 반대입장에서 변론했다는 것에 배신감이 든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당시 피고소인만 시민(특화시장)이 아니라며, 고소인을 비롯 투쟁위에 참여하지 않은 상인들도 서민 상인들”이라며 “이러한 상인들을 대변했을 뿐, 일부 상인들이 주장하고 있는 ‘서민 죽이기’ 변론은 결코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여수수산물 특화시장은 지난 2013년부터 상인회와 공과금, 관리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