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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포기하자, 해외취업 길이 열렸다"..영진전문대로 U턴 해외취업 성공한 김소민씨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20-02-08 13:06

국립대 재학 중 영진전문대로 과감히 유턴해 일본 기업에 합격한 김소민씨.(사진제공=영진전문대)

[아시아뉴스통신=박종률 기자] "저는 24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전문대에 입학했기에 정말 취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습니다만 이제 졸업을 하면서 내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입니다."

부산지역 국립대를 2학년에 접고 지난 2017년 영진전문대학교로 유(U)턴한 김소민씨(26.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기업주문반.여)는 올 4월 일본 기업 입사를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졸업을 맞았다.

8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일본 요코하마에 본사를 둔 ㈜에쿠사에 시스템엔지니어로 합격했다.

이 회사는 철강 사업을 하는 JFE스틸과 IBM의 자본 참여를 받아 금융, 제조, 유통, 카드 등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김씨는 "영진전문대에서 보낸 3년이 특별한 경험이었고 자신의 꿈을 이루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회상하면서 "국립대를 자퇴하고 영진에 입학한 것을 단 한 번이라도 후회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런 자신감은 어디서 온 것일까? 다름 아닌 일본에 진출한 선배의 행적이 그에게는 좋은 멘토가 됐다.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3학년생들이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가진 취업면접 프로그램에서 지도교수와 함께 한 모습. 이 반 김소민씨(사진 뒷줄 왼쪽)를 포함해 이 반 전원은 일본 기업에 채용이 확정됐고 오는 14일 졸업한다.(사진제공=영진전문대)

"평범한 대학생활을 하던 중 친구가 일본으로 워킹홀리데이를 간다는 말을 듣고 '일본취업'을 검색했는데 '영진전문대 지세리 NTT 취업' 기사를 봤어요. 그 용기와 도전에 대단함을 느꼈고, 무작정 학교를 자퇴해 일본 취업반에 입학했죠."

그는 "입학 후 처음 배우는 프로그래밍이 생소했지만 학교에서 잘 짜 놓은 교육과정(커리큘럼)을 따라가니 만족스러운 취업을 하게 됐다" 고 말했다.

매 학기마다 다양한 프로젝트로 전공실력을 쌓았고 동기 혹은 선배가 함께하는 튜터링에 참여하며 한층 더 실력을 높였다.

3년 재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학년 때 일본 현지 연수였다.

6주 동안 동기들과 일본에서 함께 생활하며 수업도 듣고, 일본인들과 소통할 수 있었는데 이때 장차 일본에 취업해 살아갈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더 분발할 수 있었다.

대학 후배들과 대학 입학을 코앞에 둔 수험생들에게 "3년 동안 울고 웃는 일들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더욱이 늦은 나이에 입학과 처음 접하는 프로그래밍에 사실 걱정도 됐죠. 하지만 할 수 있다는 의지만 가지고 여기까지 왔답니다. 후배님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겁없이'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이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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