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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태세 현장 점검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모지준기자 송고시간 2020-02-08 14:59

7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해군교육사령부를 방문해 기초군사교육 수료식을 앞둔 해상병 663기 병사들을 격려하며, 교육생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해군본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7일 경남 진해에 위치한 해군교육사령부, 해양의료원과 진해기지사령부를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태세 현장을 점검하고, 바이러스 확산방지와 예방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또한 진해지역 해군 주요 지휘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점검회의를 주관하고,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범정부차원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면서,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조치와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강조했다.

심 총장은 해군교육사령부를 방문, 기초군사교육 수료식을 앞둔 해상병 663기 병사들을 격려한 후 교육생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심 총장은 “단체생활을 하는 교육생들은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전파속도와 파급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바이러스 유입 원천차단을 위해 입영∙수료식 등 행사를 축소하고 외부인과의 접촉 경로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자녀를 만나지 못한 부모님과 친지들의 아쉬움과 그리움을 달래 줄 수 있도록 수료식 동영상 공개, SNS를 활용한 실시간 소통 등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수료식 후 심 총장은 해양의료원을 방문해 박선균(중령) 해양의료원장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현황과 대응책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조치를 강조했다.

심 총장은 “범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재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바이러스가 군 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과도할 정도로 강력한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와 더불어 국가 방역체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검역 관련 인력을 적극적으로 파견하고, 바이러스 유입과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이고 능동적이며, 적극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심 총장은 “특히 진해는 여러 부대가 밀집해 있고, 병에서 부사관, 장교에 이르기까지 많은 교육생들이 훈련을 받는 곳”이라고 언급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와 감염 예방을 위해 해군의 중앙의료기관이자, 경남지역 육해공군에 대한 의무지원도 하고 있는 해양의료원과 각 부대 의무대 간 실시간 정보교환을 통해 상호 지원 또는 대응 상황 발생 시 즉각 조치를 위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심 총장은 해양의료원의 열화상카메라와 음압시설을 갖춘 선별진료소와 격리치료 병실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현장을 둘러보며, 장병들이 감염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의료진의 철저한 선별 진료와 장병들의 개인별 예방수칙 준수와 자발적 신고를 강조했다.

심 총장은 진해기지사령부에서 진해지역 주요 지휘관과 함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수립을 위한 회의를 주관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심 총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은 초국가적 위협으로 장병 건강뿐만 아니라 안보와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며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지휘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과 이를 통한 안정적인 부대관리와 더불어 범정부차원의 노력에 우리 해군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해군의 중앙의료기관인 경남 창원시 진해 해양의료원을 방문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열화상카메라와 음압시설을 갖춘 선별진료소와 격리치료 병실 앞에서 전신보호복(레벨D)을 입은 의료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태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해군본부)

한편 해군은 지난 1월27일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군 내 유입과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지난달 28일부터 해군 컨트롤타워인 ‘해본 상황대응반’을 설치,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해군 내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바이러스감염증 관련 새로운 정보와 대처방법 등을 전파하면서 부대별 대책 시행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 요청에 따라 1월27일부터 23명의 인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2월4일부터는 지원인력을 80명까지 확대해 국가검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각 부대 행정안내실, 해군호텔, 해군의 집 등 복지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예방대책도 지속이고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곳곳에 예방수칙 안내문 부착, 주도로 전광판에 예방수칙을 홍보하는 등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있으며, 손 소독제도 곳곳에 비치해 시설에 대한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진해지역 통합 행정안내실인 ‘해군의 집’에서는 체온측정용 열화상카메라와 체온계를 이용해 지난 2일부터 외래인 출입자를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의무물자를 추가로 확보해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지급하는 한편, 추가적인 물품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저도 개방에 따른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안내 장병 총원의 마스크 착용과 매일 발열 체크를 시행하는 한편, 관광객 접촉을 지양하고 관광객 이탈 후에는 사용 시설에 대한 꼼꼼한 소독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예방적 관찰대상자에 대한 격리와 관찰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해군은 중국을 방문했거나 경유한 장병, 그리고 가족 또는 지인 가운데 중국을 방문하고 이들과 접촉한 장병 총 135명(2월7일 아침 기준)을 예방적 관찰대상자로 지정, 자택 또는 부대격리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에 더해 부사관후보생 면접 시 대상자들에 대한 발열과 이상 유무 확인, 휴가∙외출∙외박∙면회 복귀자들의 발열 여부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예방적 관찰대상자가 속한 함정에 대해서도 해당 함정 격리 또는 대상자의 휴가를 연장 조치해 사람을 통한 2차, 3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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