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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사천~김포간 감편운항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이재화기자 송고시간 2020-02-10 12:12

사천상공회의소 회장 정기현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금대호
통영상공회의소 회장 이상석
경남 사천상공회의소(회장 정기현)와 진주상공회의소(회장 금대호), 통영상공회의소(회장 이상석)는 10일 공동보도자료를 통해 대한항공 「사천-김포」 노선 감편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공동보도자료 전문내용]

대한항공이 2015년 적자를 핑계로 노선 폐쇄를 운운하더니, 2019년에 이어 올해도 적자 노선 정비라는 명분으로 사천~김포간 운항 횟수를 줄인다고 겁박하고 있다.

이는 현실과 미래를 도외시한 단편적인 생각으로 기업이 가져야 할 도리와 윤리의식은 찾아볼 수 없고, 그저 눈앞의 작은 이익만을 좇는 장사치가 아닌가 하는 실망감 마저 든다.

현재 서부경남은 최고의 오감만족 해상케이블카로 손꼽히고 있는 사천바다케이블카로 전국 각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사천과 혁신도시 시즌2에 따른 공공기관의 추가가 예상되는 진주시.

장기간의 침체를 극복하고 다시 활기를 띄고 있는 통영·거제 지역의 조선산업 등 지역산업의 확장 발전에 따라 인구증가와 항공교통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천시는 항공 MRO, 항공국가산업단지, 차세대중형위성 조립공장, KAI항공우주센터 등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따라서 사천공항은 단순한 공항의 의미를 넘어 항공우주산업에 있어 대한민국의 심장과도 같다.

공항 없이는 항공우주산업이 뿌리를 내리고 세계 굴지의 항공사들과 경쟁하며 발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세계 항공산업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의 보잉과 프랑스의 에어버스가 그렇다. 이들이 터코마 국제공항과 블라냐크 국제공항이 없었다면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대한항공의 감편운항이 현실화되면 항공우주산업과 조선산업을 이끌어갈 엔지니어들은 물론 지역 경제인들과 지역민들은 많은 불편과 피해가 예상되며, 항공우주산업과 조선산업 발전에 차질을 빚을 것이 불보듯 뻔하다.

대한항공은“장기적인 비전을 위해 단기적 손해를 감수한다. 이것이 성공의 비결이다.”라는 빌게이츠 MS창업회장의 이 말을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눈앞에 보이는 손실로 인해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을 이끌어갈 항공우주산업·조선산업에 차질을 빚는다면 대한민국 발전에 손해를 끼치는 결과를 초래 할 것이다.

대한항공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해야 한다. 하지만 기업은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야 할 책무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때로는 공익을 위해 투자하고 손해를 감수 할 수도 있어야 한다.

그동안 경남도를 비롯한 서부권 8개 시·군은 국민혈세를 낭비한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도 사천공항 활성화와 대한항공의 적자보존을 위해 노력하였다.

대한항공의 사천-김포 노선 손실보전 지원을 위해 경남도와 사천, 진주가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인근 시군도 조례 제정에 있기에 향후 손실보전금 지원폭이 인상될 것이다.

지역공항 인근의 그 어느 도와 시·군도 해내지 못한 것을 경남도와 8개 시·군이 해낸 것이다.

이러한 노력에 2017년 이후 탑승률은 증가 추세로 지난해 부터는 65%가 넘어서고 있다. 낙후된 서부경남 지역의 발전과 항공우주산업을 지키고자 하는 지역민들의 민심이 반영된 것이다.

민심은 시대의 흐름이자 지향해야 할 올바른 방향이기에 비단 정치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기업에게도 민심은 중요한 고려의 대상이다. 대한항공은 민심을 외면하거나 무시하고서는 결코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에, 서부경남 상공인들과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아 지속적인 항공우주산업의 육성과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지역민들의 교통편익을 위해 사천-김포노선 감편운항 계획 철회를 간곡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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