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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감사합니다” 아산서 머물던 우한 교민들 일상 속으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고은정기자 송고시간 2020-02-16 14:56

-'2차 귀국' 우한 교민 334명, 아산 격리시설서 퇴소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작성한 방명록./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 1일 2차로 귀국한 교민들이 16일 추가로 격리 해제돼 각각 국내 연고지로 돌아갔다.

15일 오전 1차 전세기로 귀국한 193명에 이어 이날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퇴소한 교민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예정대로 격리가 해제된 334명이다.
함됐다.

오전 10시쯤 교민들이 버스 17대에 나눠 경찰인재개발원 앞을 나서는 동안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이명수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아산시 공무원, 경찰, 시민 등 300여 명이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

눈이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지역 단체, 시민들도 함께 교민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는 '퇴소를 축하합니다. 건강하세요', '힘든시간 잘 이겨내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아산을 잊지 마세요' 등 2주간 생활을 마친 교민들을 격려하는 현수막과 피켓 응원이 이어졌다.

진 장관은 교민들과 직별 인사 후 약 300여m 떨어진 곳에 임시로 마련된 초사2통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대표에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대형TV를 전달했다.

진 장관은 이어 마을회관을 찾아 "이번 아산시민과 충남도민이 보여준 모습은 모범사례로서 길이 남을 것"이라며"이 같은 동포애를 발휘해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방명록에도 그동안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적으며 이번 임시생활 시설 운영에 협조해준 주민들에게 고맙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15일 오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귀국해 2주동안 격리 생활을 하고 퇴소하는 교민들에게 아산주민들이 응원메세지를 보내며 환송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우한 교민들의 퇴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그동안 지친 교민들을 너그럽고 따뜻하게 보듬어준 아산시민과 충남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충절의 고장 아산에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감을 축하드리며 일상으로 복귀해 건강한 나날을 보내길 아산시민 모두가 기원하고 있음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교민들이 모두 퇴소하더라도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 마련한 도지사 집무실과 대책본부를 18일까지는 유지할 계획이다.

아산시도 지역주민과 교민 지원을 맡아 왔던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 시장실을 같은 날 철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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