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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통화, “어려울때 서로 협조 양국 가까운 이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은해기자 송고시간 2020-02-20 20:59

베트남 다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김은해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후 5시 28분부터 6시까지 32분 동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코로나19 대응과 한반도 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 중국내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현지 체류중인 우리 국민이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 중국 측이 적극 협조해준데 사의를 표하고, 중국내 한국 국민 보호 및 우리 진출기업의 활동 협조 등 중국 축의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가장 가까운 이웃인 중국 측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시 주석님을 중심으로 한 중국 인민의 단결된 힘으로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해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대통령님과 통화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대통령님이 전화를 걸어 코로나19와 싸우는 것에 위문과 지지를 표해주셔서 깊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대응조치 현황을 설명하고 “중국 인민은 초기공포에서 벗어나 전염병을 이길 전망과 희망을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며 그런 친구는 서로를 살피는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와 각계는 관심과 위문, 많은 도움과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시 주석은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로 큰힘을 얻는다고 고마워하면서 “어려울 때 서로 협조하여 대응하고(守望相助),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함께 곤경을 헤쳐 나가고(同舟共濟) 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특히 대통령님이 중국 측 노력을 평가하시고, ‘중국의 어려움은 한국의 어려움’이라 하신 것에 저는 매우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두 나라의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앞으로 방역당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 주석이 먼저 “한 달간의 싸움을 통해 우리는 치료 임상경험을 많이 쌓았다. 우리는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자 문 대통령도 “한국도 코로나19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양국의 정보공유 및 공동대응 협력을 기대한다. 중국은 많은 임상경험을 갖기 때문에 그 정보를 방역당국과 공유해준다면 퇴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 가장 급선무가 북한과 미국의 대화재개에 있고, 북미양측이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을 봉합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평화에 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적극 지지했고, 문 대통령은 남북협력이 이뤄진다면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선순환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방한 문제와 관련, 두 정상은 금년 상반기 방한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는 외교 당국간에 조율하기로 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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