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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역 '코로나19' 안전지대 없다

[부산=아시아뉴스통신] 한창기기자 송고시간 2020-02-22 00:14

대구 신천지 교회 다녀온 31번 확진자 확산... 부산시내 교회 2곳, 연수원 1곳 시설 임시폐쇄
21일 오후 4시 9층 기자회견장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역사회 다수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가 대한민국 전역 확산을 우려해 안전지대가 사라지고 있다고 긴급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DB=한창기기자)

부산시는  '코로나19' 관련해 대한민국 확진자 증가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거돈 시장은 오늘 오후 4시 9층 기자회견장에서 지역사회 다수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가 대한민국 전역 확산을 우려해 안전지대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대책 방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3일에 예정된 부산교통공사 신규채용 1차 시험을 2만8767명이 24곳의 시험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급격한 확진자 발생과 지역적 확대 국면에서 시민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부산시내 신천지 교회 2곳(사하구, 수영구), 연수원(동구) 1곳에 관련해서는 경남에서 확진자 4명이 발생함에 따라 긴급 대책으로 시설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 등 필요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한다.

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 47조에 근거해 감염병원에 오염됐다고 인정되는 장소에 대해 지자체장이 내리는 결정이다.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신천지 교회를 다녀온 31번 확진자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해 도시 전체가 고통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교회 예배 참석자를 중심으로 광주, 경남 등 타지역으로까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또한, 시는 이미 서울과 경기 등에서는 신천지 교회에 대한 전수조사는 물론 집회금지, 시설봉쇄 등 강력한 조치를 하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도 신천지 예배·장례식 참석자를 철저히 조사하라는 등 범정부적으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생각되는 신도들은 지역 보건소나 1339에 자진 신고해 주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시민 모두는 물론 무엇보다 신도들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교회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현재 방역과 시민 안전을 위해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등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이에 민생경제의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대비책으로 긴급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천지 관련 현황 조사와 더불어 현재 파악된 3곳의 시설을 포함해 신천지 모임시설로 의심되고 있는 41개 시설에 대해 폐쇄와 출입여부 등 현황조사와 방역을 주말동안 실시할 계획"이며 "또한 접촉자 파악 등 신도현황과 시설현황 파악과 관련한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거돈 시장은 "이미 코로나19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할 고난이 됐다" 며 "오늘 시는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지역의 경계가 없다는 원칙에 따라, 경북 청도로부터 확진자 2명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확진자 이송과 입원 과정에서 엄격한 음압격리를 준수해 물샐틈없이 안전을 지켰다" 며 "앞으로 더욱더 철저히 관리할 것이다.

타지역 확진자 또한 고통받는 우리 이웃이며, 부산 시민 누구도 그런 상황을 처할 수 있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각종 행사장소 및 다중집합시설에 대한 방역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손 씻기, 마스크착용 등 개인 감염 예방 수칙을 더욱 철저하게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기본적인 예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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