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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코로나19 최초 확진 양성 판정 2명 발생 '안전지대 구멍'

[부산=아시아뉴스통신] 한창기기자 송고시간 2020-02-22 02:30

대동병원 확진자는 19세 남성, 두통 증세... 해운대백병원 50대 여성 기침·오한증세로 검사 '양성판정' 2명 동시 발생
오거돈 시장은 확진 환자 2명 판정 직후인 21일 오후 8시 30분 부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 첫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명의 확진 환자가 동시에 '양성판정'을 받아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부산에 사는 19세 남성 A씨와 57세 여성 B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자’가 오후 6시 30분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9세 남성 A씨는 두통으로 대동병원을 찾았다가 선별진료소에 방문검사를 한 결과 1,2차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또한 57세 여성 B씨는 기침, 오한증세로 해운대백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국가지정 음압격리 병실(병실 내 압력을 낮춰 공기가 바깥으로 나가지 않게 한 병실)이 있는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해 집중적으로 치료할 예정이다.

오거돈 시장은 확진 환자 판정 직후인 21일 오후 8시 30분 부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또한 격리병상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역학조사관과 선별진료소도 더욱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대중교통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도 더욱 강화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시는 신천지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큰 만큼 주말 동안 지역 내 신천지 시설로 의심되는 곳을 전수조사하고, 신천지 시설로 확인될 때에는 폐쇄까지 검토한다.

오 시장은 “코로나19로 부산시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각 구에는 재난관리기금 우선 사용 등 ‘선조치 후보고’ 지침을 내렸다.

오 시장은 “가장 급한 것은 역학조사”라며 “최대한 빠르게 환자의 동선을 파악해 격리조치를 시행하고, 방문 장소에 대해서는 신속한 방역이 이뤄져야 한다. 필요 시 폐쇄조치까지 감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역학조사 결과가 확인되는 즉시 시 공식 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앞서 부산시는 23일로 예정돼 있던 부산교통공사 공개 채용 시험을 잠정 연기했다.

아울러 부산 내 신천지 교회 시설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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