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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코로나19 안전지대 없는 “심각‘단계 선포

[부산=아시아뉴스통신] 한창기기자 송고시간 2020-02-24 18:53

재난안전대책본부 12개반, 78명으로 확대 즉시 투입... 24시간 비상대응계 강화
현재 5시 기준 코로나19 현황자료. (자료제공=부산시)

부산지역 확진자 관련 현황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 방안에서 ‘심각'으로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오거돈 시장은 24일 오후 1시30분 부산시청 9층 브리핑 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3일 문재인 정부는 위기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총리 주도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미 선제적으로 구성, 운영 중인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대폭 보강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현재 10개 반 40명으로 운영 중인 재난대책본부를 12개반 78명으로 확대해 즉시 투입한다.

다음으로 현재의 의료·방역체계에 더해 민간의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한다.

우선 부산의료원을 소개해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보건소 업무를 24시간 감염병 대응업무로 전환한다.

또한, 민간병원을 포함해 시 전체에 선별진료소를 확대 설치하고, 민간 의료기관이 보유한 병상, 의료인력, 환자 이송수단 등을 적극적으로 동원한다.

오늘  오후 4시 의료기관 관계자 회의를 통해 이와 같은 협조를 요청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운영해 나갈 것이다.

각종 다중집합시설을 잠정 폐쇄하고 대규모 행사 또한 일체 취소, 연기한다.

어린이집, 도서관, 박물관, 복지관 등 공공 다중집합시설에 대해서는 휴원 등의 선제적 조치하고, 각종 축제, 행사는 전면 취소, 연기 조치한다.
 
이미 종교단체에서는 자발적으로 다중집합 집회나 예배 등을 취소했다.

오늘 오후 3시 5대 종단 지도자와의 긴급간담회를 통해 이를 보다 확산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겠습니다.

오는 3월 22일로 예정된 2020세계탁구선구권대회 또한 세계탁구연맹과 협의해 연기를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감염병 피해에 취약한 소상공인과 사회약자를 대상으로 특단의 경제적 지원, 조치한다.
 
이미, 지역경제 위축 예상,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관광업계, 소상공인 등에 대한 비상경제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자금지원 요건 완화, 세부담 경감을 적극 검토하고, 민생경제회복을 위한 모두론 시행 등 특단의 대책도 조속히 마련한다.

한편, 경기부양을 위한 원포인트 추경도 시의회와 본격 논의한다.

복지시설은 휴관하더라도 긴급 돌봄 서비스는 유지한다.

아울러, 급식소 폐쇄 시 방문지원을 확대해 급식이용자들의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긴급복지도 대폭 지원한다.

최근 우려하는 신천지와 관련해서 어제 문재인 대통령 주재 대책회의에서 중앙정부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요청했다.

이미 시는 신천지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와 폐쇄, 방역조치를 진행했지만, 신도 전수조사를 위한 정보는 신천지 측의 비협조로 인해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는 시뿐 아니라 전국의 지방정부가 다같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므로, 이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공권력을 활용해서라도 보다 강력한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확진자 현황으로는 어제 09시 기준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이후 현재까지 동래구 7명, 사하구 3명, 서구 2명, 강서구 2명, 해운대구 2명, 수영구 2명, 금정구 2명, 남구·연제구 각 1명 등 총 2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현재 확진자는 총 38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22명이다.

특히 12번 확진자가 근무한 아시아드 요양병원은 오늘 02시부로 환자 193명과 의료진 100여 명이 함께 코호트 격리, 즉 전면봉쇄에 들어갔다.

코호트 격리에 필요한 인력과 물자 등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지원한다.

아울러, 어제 추가 발생한 확진자 11명에 대한 동선을 오늘 오전 시 공식 SNS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7번 확진자의 이동경로는 당사자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아 아직 확인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의미는 검사와 역학조사 등 확산방지를 위한 차단과 봉쇄 중심이었다.

이제부터는 부산시 전역을 감염위험지역으로 상정하고 환자치료 등 피해최소화전략을 병행한다.

오거돈 시장은 “위기상황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개인 위생수칙, 병원 이용수칙, 다중공간 활용 시 주의사항 등을 철저히 익히고 지키자”며 “이번 주 고비가 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와 함께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전쟁의 최일선에서 사력을 다하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에게 시민 여러분 모두를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모쪼록 시민의 안전과 함께 자신의 건강도 챙기시기 바란다“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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