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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5대 종교단체 지도자' 다중참여 종교행사 자제 동참

[부산=아시아뉴스통신] 한창기기자 송고시간 2020-02-24 20:25

보건당국 역학조사 협조... 코로나19 극복 위해 하나된다
24일 시청 7층 접견실에서 오후 3시 긴급으로 5대 종교단체(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와 박인영 시의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의 5대 종단지도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동참하기로 한자리에 모였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23일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5대 종교단체 지도자와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오늘 시청 7층 접견실에서 오후 3시 긴급으로 5대 종교단체(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와 박인영 시의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부산지역에 최초로 확진환자가 발생한 후 급속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종교단체의 위기상황 속 연대의식 강조 등 합의문을 도출했다.

간담회 결과, 종교 지도자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3가지 방향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이를 담은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우선,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다중이 참여하는 종교행사를 가급적 자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미 지난주부터 다수 종교행사가 연기되거나 인터넷 방송 등 다른 형식으로 전환된 바 있다.

또, 종교단체 관련 확진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정보취합 및 관련 신도명단 협조하는 것은 시민적 의무임에 공감하며, 이에 5대 종단 대표자들은 해당 신도들의 적극적 참여를 설득하고 독려하기로 했다.

끝으로 종단 대표들은 감염확산 방지 및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기주의를 넘어선 사회적 연대가 필요함을 공감하고, 종단별로 공동체를 위한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오거돈 시장은 “지역사회 역량 결집을 위해 종교계를 제일 처음 만난 것은 종교행사 자제, 역학조사 협력 등 실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협력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정신적 가치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종교계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연대를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부산불교연합회 경선 회장, (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 임영문 대표회장, 천주교 부산교구 손삼석 교구장, 원불교부산울산교구 안인석 교구장, 천도교부산교구 김영욱 교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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