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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크루즈선 코로나19 집단 감염…하필 또 프린세스크루즈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송고시간 2020-03-07 17:55

그랜드 프린세스 호.(사진제공=프린세스 크루즈)


[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미국 시간 6일 오후 샌프란시스코 해상의 그랜드 프린세스(Grand Princess) 크루즈 선박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공식 확인됐다. 일본에서 벌어진 크루즈 승객의 대규모 감염사태에 이어 또다시 프린세스 크루즈(Princess Cruises) 선박에서 감염이 확인되며 악몽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그랜드 프린세스 호 선내의 46명의 의심환자를 우선 검사한 결과 21명이 양성 판정됐다. 19명의 승무원과 2명의 승객이다.


특히 지난달 11일부터 21일까지 이 선박을 타고 멕시코 여행을 다녀온 70대 남성이 사망함에 따라 이미 하선한 승객들을 통해서도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퍼진 것이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선박은 지난주에도 하와이의 Kauai, Oahu, Maui, Big Island 등 다양한 곳이 기항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승객들이 배에 머물러 있기를 원한다. 우리 잘못이 아닌 배 한척 때문에 미국의 확진자 수를 2배로 늘릴 필요는 없다"라며 "하선 여부의 최종 결정은 내가 아닌 부통령을 포함한 전문가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린세스 크루즈 측은 "승객들이 가족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인터넷과 전화를 무료로 열어놨다"라며 "모든 승객의 식음료는 선실로 직접 룸서비스 하도록 즉시 대응했다"고 밝혔다.


현재 그랜드 프린세스 호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54개국 3533명이 탑승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700명의 확진자를 낳은 일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 공지사항.(사진제공=프린세스 크루즈)


특히 이번 감염사태의 진원지로 승무원들이 지목되면서 승객 탑승시 건강상태와 과거 여행이력을 엄격히 관리한다고 호언장담해온 프린세스 크루즈가 정작 승무원 관리는 소홍히 한 것이 아닌지 책임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식 확인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현재까지 164명에 사망자 11명, 주 단위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도 19명을 기록하며 확산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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