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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사순절 묵상편지' 안양 만안교회 이승무 목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3-07 18:33

안양 만안교회 이승무 담임목사.(사진제공=만안교회)

사순절 묵상편지 10 

예배가 삶이 될 때 까지 

시 121: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시 121: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를 강타하는 요즘 우리 삶의 하루하루가 고통입니다. 상황 때문에 일을 못하는 사람도 힘들고 어쩔 수 없이 일을하는 사람들도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경제연구기관 여기저기에는 올해 경제성장치를 예상보다 낮추고 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 상황의 모든 이슈도 다 이에 빨려 들어갈 정도입니다. 어쩔 수 없이 올 겨울은 유례없이 혹독한 겨울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보다 본질적이며 큰 문제는 교회요 신앙입니다. 목사로서 저는 요즘 ‘교회’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려서 부터 교회에서 자랐고 신학교에서 교회를 배웠고 목회를 하면서 교회를 섬겼습니다. 그러나 요즘 저는 어느 때보다 교회를 생각하고 교회론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거를 회상해보면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교회가 타락했을 때 특정 계기를 통해 교회를 변화시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가장 큰 줄기가 종교개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사태로 인해 또 한 번의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날 것이라 예측합니다. 그동안 모이는 것에만 집중하던 교회가 흩어지는 교회로서 나아가 가정 교회로서 변화가 될 것이고, 공간 중심적 교회론이 가상현실 중심적 온라인 공간으로, 주일 중심의 교회가 생활 중심교회로의 변화를 일으켜서 이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주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목회자 뿐만 아니라 교인들도 교회와 신앙을 걱정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난 주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마음이 아파 속상해서 눈물이 났다고 했던 교인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마음이 어떨까 생각하며 여러 가지 의미에서 저 또한 한마음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고 믿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희망과 도움은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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