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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막자" 대형교회, 주일예배 온라인 대체…일부 교회는 '예배당 고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0-03-08 06:01

여의도순복음교회(왼쪽)와 안산 꿈의교회 전경./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대형교회들이 대규모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앞서 온라인 영상예배는 목사가 예배당에서 신도 없이 예배를 진행하면 이를 교회 홈페이지, 앱(App) 등을 통해 생중계하게 된다.
 
특히 생중계 준비를 하지 못한 곳은 미리 예배장면을 녹화한 후 주일 예배시간에 맞춰 방영하기도 한다.
 
국내 개신교회 중 최대 신도를 보유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지난 1일과 8일에 있을 예배 등 모든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기 했다.
 
또한 안산에 위치한 꿈의교회도 같은 달 1일 주일 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김학중 꿈의교회 목사가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김학중 꿈의교회 목사는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교회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보도된 1월부터 정기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교인들에게 안전수칙을 알려왔다"라며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교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낮에 드리는 주일예배를 제외한 모든 예배를 가정예배 및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종교집회 자제를 요청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는 교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 로고./아시아뉴스통신 DB

7일 한국기독교언론포럼(한기언)에 따르면 일요일인 오늘(8일)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곳이 전체 70%를 넘는다.
 
또 국내 주요 개신교단에 속한 대형교회 340곳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8일 주일예배 형태를 파악한 결과 이 중 240곳(70.5%)이 교회당에서 봤던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나머지 50곳(14.7%)은 코로나 사태와 상관없이 평소처럼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올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기언 관계자는 "최근 교회를 폐쇄하거나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며 "예배를 실시하는 곳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 방역 활동을 한 뒤 예배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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