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7일 화요일
뉴스홈 국제사진
오키나와 잔파곶, 마음까지 뚫리는 시원한 바다풍경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송고시간 2020-03-11 14:52

잔파곶 언덕 위에서 탁 트인 바다를 구경해보자./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일본 오키나와 여행은 아기자기한 관광지가 많아 어디를 가야 할지 크게 고민하지는 않게 되지만, 문득 자연의 풍경이 그리워진다면 오키나와섬 중서부의 잔파곶에 들러보자.


오키나와의 절경으로 유명한 잔파 언덕 위에 서서 시원한 바닷바람 쐬며 탁 트인 바다를 보노라면 마음까지 청량해지며 이게 바로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서쪽 해안에 살짝 튀어나온 잔파곶은 석양을 구경하기에 최적의 위치를 자랑한다.
 

화산암처럼 보이기도 하는 바위는 오랜 옛날 산호초가 융기된 것이다./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이 높은 언덕은 아득한 옛적에는 해저였다. 언덕을 이루는 거대한 바위는 옛날에는 산호였기에 독특한 질감을 지니고 있다. 바닷속 거대한 산호군락이 땅 위로 높이 솟아올라 만들어진 언덕은 자연의 신비를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잔파곶 한쪽에 어느 인물의 동상이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타이키'라는 이 지역 출신 인물로 14세기 중국에 보내졌던 사신이었으며 이후 중국과의 교역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잔파등대 전망대에 올라 높은 곳에서 또다른 경치를 구경해보자./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특히 잔파곶에 우뚝 솟아 있는 심벌 잔파등대는 새하얀 자태가 사진 찍기에도 좋고 등대에 올라가면 전망대에서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한 번쯤 올라가 볼만 하다.


잔파곶에서는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도 웨딩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셀카를 담아보자. 잔파는 오키나와 전통 증류주 아와모리의 이름이기도 하다. 류큐무라, 츄라우미 수족관, 오리온 해피파크, 공룡파크, 파인애플파크 등 북부 관광지를 가는 길목에 있으니 갈 때나 올 때 잠시 들러보면 좋은 코스다.


travelpress@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