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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주민, 썬플라워호 대체선 엘도라도호 결사 반대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김문도기자 송고시간 2020-03-12 18:44

12일 울릉군 도동 소공원에서 대체선 엘도라도호 운항을 반대하는 총궐기대회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문도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김문도 기자] 경북 울릉군 20여 사회단체로 구성된 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울릉군의회 의장 정성환, 홍성근)는 주민 300여명과 함께 12일 도동 소공원에서 해수부를 규탄하고 썬플라워호(2394톤, 47노트, 920명, 1995년) 대체선 엘도라도호(668톤, 34노트, 414명, 1999년) 운항을 반대는 총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비대위는 "썬플라워호의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가 투입될 경우 년간 160일 5개월 이상 육지와 교통이 단절 되고 집안의 길흉사와 예약된 병원진료도 배가 운항하지 않아 가지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며 "이것은 울릉주민 이동권 침해를 넘어 인권유린의 문제이다"고 성토했다.

정승환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920명 정원의 썬플라워호와 달리 414명 정원의 엘도라도호가 운항될 경우 년간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감소가 예상되고, 200억 이상의 경제적 손실로 이어져 울릉도 경제 붕괴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울릉군민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엘도라도호마저 안 다니게 되면 어떡할 것입니까?"'라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지일구)의 발언과 관련해 "이것은 울릉군민을 얕보고 무시하는 울릉군민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민족의 섬 독도를 지키고 있는 울릉군민이 지금 당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울분을 성토하면서 향후 해수부와 포항해수청 방문 궐기대회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을 위해 방역마스크를 준비하고, 2m 거리두기를 당부하는 등 집회를 준비함에 있어 세심한 배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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