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5일 일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경기방송 ‘자진 폐업’ 결정...23년 만에 역사속으로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기자 송고시간 2020-03-17 10:16

경기방송 (사진=경기방송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서유석 기자] 97년 개국으로 경기 도민의 사랑을 받아오던 경기방송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16일 경기방송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지상파방송허가를 반납하고, 폐업을 결정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경기방송의 총 주식수 51만 9900주 가운데 43만 2150주가 참석했고 이중 99%가 안에 찬성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24일 경기 방송 이사회는 방송사업 폐업을 결의했으며 주주총회에서 이 안건이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
 
이로써 경기방송은 23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경기방송은 입장문에서 “사상 초유의 언론탄압이 이어져 기존 예산이 줄줄이 중단·삭감돼 매출 급감이 뒤따랐다" 면서 "곧이어 내외부 세력의 경영간섭으로 주인 없는 회사로 변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 방송언론으로서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고, 타 언론사와 지역사회에 폐만 끼치는 사례로 전락하고 말았다" 고 폐업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 방송은 향후 계획에 대해 방송 중단 시점은 방송통신위원회와의 협의해 조정을 거치며 보유 인프라에 대해서는 나타날 새로운 사업자가 방송을 재개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방송의 이같은 결정에 언론계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폐업 결정이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면서 반발하고 있고 언론노조는 “최악에 방점을 찍은 것” 라며 “한국 방송 역사에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다” 고 비판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직원 고용 안정과 청취자 권익 보호 등을 고려해 최대한 빠르게 신규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g1asia@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