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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2289개 온라인 강좌로 23일 본격 개강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고은정기자 송고시간 2020-03-22 11:46

교내LMS.줌.유투브 등으로 온라인 수업 ‘재택강의’로 이어져
교수 학생간 쌍방향 전공수업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수업 아이템 등장
 순천향대 함명일 교수 온라인 수업준비-유투브 플랫폼 활용 모습.(사진제공=순천향대)

순천향대학교는 23일 2289개 모든 수업을 '온라인 원격강의'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22일 대학교에 따르면 학생들과 학부모가 우려하는 불안한 전산 시스템 및 여건 등 온라인 강의의 질적 저하를 사전에 차단하고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쳐 온라인 개강을 마련했다.

대학 관계자는 "순천향대만의 재미있는 강의개발을 통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학생들의 수시 질문이 가능하게 하는 등 일방적인 강의보다 ‘교육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충실한 강의를 제공한다는 방침" 이라고 설명했다.

교수들에게 충실한 강의 제작에 불편함이 없도록 1만 2000여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강의에지장이 없도록 외부 클라우드를 활용한 네트워크 및 서버 등을 증설하고 부수적으로는 웹캠, 마이크 등을 지원하며 최대한 서포트 하고 있다.

온라인 강의 유형별 분석에 따르면 ▲학내 가상강의 ▲학내 LMS ▲WIU ▲ZOOM ▲유튜브 등 기타매체 ▲보강·실습 등 6종으로 구분해 온라인 강좌가 이루어진다

기존에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학내 LMS 강의 시스템에 신규로 ZOOM, 유튜브 등도 학생과 교수들에게 모두 익숙할 것으로 예상돼 과감하게 적용하는 한편 프로그램에서 질문하기와 실명으로 온라인 강의실 입장하기 등 수업 운영에 필요한 여러 기능들이 포함돼 있어서 수업 진행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교무처 관계자는 "학생들과 교수가 동시 접속으로 인한 서버 다운을 방지하고 수업이 정지되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KT등과 협의해 클라우드 접속방식으로 전환해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민채 학우는 "처음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 한다고 했을 때는 제대로된 수업이 가능할지 솔직히 의심이 들었다"며 "ZOOM 화상 강의 테스트에 참여했을 때 생각보다 교수님과의 대화도 원활하게 이루어졌고 이 강의에 함께 참여한 다른 학우들과의 소통도 손쉽게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손들기'와 같은 기능들을 활용하는 것이 기존에 알고 있던 인터넷 강의보다는 교수님과의 쌍방향의 소통을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것 같다고 느꼈고 또한 전공과 관련돼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 가능할 것 같아 앞으로 기대가 된다" 고 말했다.

유튜브 플랫폼을 적용해 쌍방향 화상강의를 제작한 남윤영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강의 방식을 고민하면서 특히 신입생의 입장을 고려했는데 1학년 새내기들은 대학 생활에 적응도 필요하고 모르는 것도 많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유튜브 라이브’를 선택했다"며 "2학년 이상 수업에서는 화면에 개발 툴도 띄워놓고 코딩 등의 실습도 진행할 수 있다. 화상강의는 물론 강의자료, 타블렛으로 하는 판서, 실시간 채팅 등을 이용해서 최대한 현장 강의처럼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온라인 강의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조정기 순천향대 교무처장은 "장기적으로는 AI 인공지능이 결합된 온라인 강의 시스템 등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번 온라인 강의로 인해 그 실행 시기가 빨라졌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며 "이번 학기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학생 입장과 교수 입장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최대한 수업에 피해가 없도록 학습권을 보장하고 부족한 수업은 보강과 실습 등의 대면 강의로 충실히 채워지도록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는 이번 온라인 수업 제작을 위해 온라인 강의 서포터즈단을 운영을 통해 강의 제작을 돕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외부 전문업체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확보하고 교수 개인별 웹캠, 마이크 지급 등 4억여원의 긴급 재정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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