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청주시장 한범덕입니다.
지난 3월 21일 토요일 국무총리께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말씀하셨습니다.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방역당국의 결정을 믿고 따라주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우리 지역은 잘 버텨내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의 양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열이틀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에 두 가지 부탁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외출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상당국은 3월 24일 어제 무심천 벚꽃 개화를 공식 발표하고 다음주중 만개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긴 겨울을 보내시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참으로 어려운 말씀을 드립니다.
비록 야외이긴 하지만, 인파가 몰리면 접촉이 늘어나 자칫 방역노력이 헛수고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태의 엄중함을 함께 공감하고 이번에 찾아온 벚꽃 나들이는 참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둘째,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은 12일 간 운영을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 드립니다.
종교시설은 물론 학원, PC방, 노래방,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지금까지 협조해오신대로 조금만 더 버텨주시고, 시민들께서도 이용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불가피하게 운영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시설업종별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눈덩이처럼 커질 피해는 모두의 몫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청주시는 이번 코로나19로 생업의 위기를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한 긴급 재난 생활비를 편성하고 지원하는 한편, 4000여 청주시 공직자도 지역소비를 위한 청주페이의 적극적인 구매를 통해 경제 살리기에 동참합니다.
저를 포함한 청주시의 모든 공직자는 코로나19 종식의 날까지 모든 행정수단의 동원은 물론, 시민의 아픔을 함께 하는 일에 전력을 쏟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결국 하나 된 시민의 힘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결국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는 일입니다.
잠시나마 ‘떨어져서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의 모든 순간, 모든 아픔에 청주시가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25일
청 주 시 장 한 범 덕
memo3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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