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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눈물의 기자회견 "꿀잠 잔것 같은 시간이였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04-02 00:05

양동근 기자회견(사진=KBS 방송 캡처)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이 은퇴 기자회견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양동근은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전날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고, 이날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

양동근은 “좋은 환경에서만 농구할 수 있게 만들어준 구단주, 단장, 프런트, 임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운이 좋은 선수라 생각한다. 정말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들 밑에서 너무 행복하게 생활했다”며 “남들 못지않게 우승도 많이 했다. 감독, 코치,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감히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노력했다 생각한다. 은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두고 많이 뛰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미련이 남는다거나 아쉽다는 마음을 갖기 전에 오늘 열심히 하자. 큰 부상으로 못 뛰게 되더라도 어제, 오늘 열심히 뛴 걸로 만족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뛰었다. 은퇴에 대한 아쉬움은 크지 않았다”고 덤덤히 말했다.

양동근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해외 코치 연수를 통해 ‘지도자’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그는 “이제 선수로서는 코트에 설 수 없겠지만 공부를 많이 해서 꼭 다시 코트로 돌아오도록 하겠다”며 “꿀잠을 잔 것 같은 꿈같은 시간들이 지나갔다. 꿈은 앞서 말씀 드린 분들이 있어 꿀 수 있었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주셨던 사랑 잊지 않고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며 눈물로 은퇴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유재학 감독은 “아쉬움이 많고, 한쪽이 떨어져나간 느낌이다. 지금은 아쉬움이 남겠지만, 이제부터 동근이를 어떻게 도와야 하고, 어떻게 지원사격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다들 동근이의 미래를 신경써줬으면 한다”며 ‘양동근의 미래’에 힘을 실어달라고 전했다. 

한편 2004년 전체 1순위로 울산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은 양동근은 17년 동안 한 구단에만 몸담았던 울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했다.

양동근은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신인상과 수비5걸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경력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14시즌 동안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전 MVP 3회, 시즌 베스트5 9회(05-06시즌부터 상무 제외 9시즌 연속 수상) 등의 무수한 수상으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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