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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기독교연합회, 코로나 사태에 대한 정부시책 비판 성명서 발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승주기자 송고시간 2020-04-02 20:15

교회를 코로나19의 감염원으로 인식
일부 언론사들 교회를 이단 사이비와 동급 취급

[아시아뉴스통신=이승주 기자] 대전시기독교연합회(회장 김철민 목사, 이하 대기연)는 4월 2일(목) 오전 11시 대기연 사무실에서 11개 언론사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사태에 대한 정부시책에 대해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부와 대전시가 교회를 코로나19의 감염원으로 인식하며 일부 언론들이 이단 사이비와 동급으로 취급해 안타깝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장 김철민 목사와 사무총장 오성균 목사, 부회장 조상용 목사, 김성천 목사, 오종탁 장로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성균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자회견에 앞서 대기연은 기자들에게 ‘코로나 사태에 즈음한 정부 시책에 대한 대전시기독교연합회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김철민 회장은 “기독교를 신천지나 이단들과 동일시하는 사회적 태도와 정부 정책에 유감을 표한다"며 “목회자에게 전화나 방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빌미로 구상권을 운운하며 직간접적 위협을 일삼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시기독교연합회(회장 김철민 목사, 이하 대기연)는 4월 2일(목) 오전 11시 대기연 사무실에서 11개 언론사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사태에 대한 정부시책에 대해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아시아뉴스통신=이승주 기자

◈ 대전시기독교연합회 성명서 전문

-코로나 사태에 즈음한 정부 시책에 대한 대전시기독교연합회의 입장
 
우리 대전기독교 연합회 산하 2,500개 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신음 중인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지금도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을 위해 방역에 수고하는 관계자들과 의료진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주지하듯, 정부는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초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시한 여러 가지 방역 수칙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전기독교연합회 산하 교회들도 주중 행사와 집회 중단, 자체 방역은 물론 목숨처럼 여기는 주일 예배의 형태를 바꾸어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등 대다수의 교회들이 자발적으로 최선을 다해 정부의 시책에 호응해 왔다. 그것도 그것은 나라와 민족, 사회와 성도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신앙의 발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정부 행태를 보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대중시설이나 영업장의 문은 열어놓고 정통 교회를 잠재적 감염지대로 간주 하여, 교회만 막으면 모든 감염원을 차단할 수 있다는 등 형평성을 잃은 정부의 시책에 대해 심한 유감을 표한다. 
 
둘째, 주일날 행정 지도를 앞세워 예배 시간, 교회에 전단지를 배부하는 등의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 특히, 목회자에게 전화나 방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빌미로 구상권을 운운하며 직간접적 위협을 일삼는 행위를 중단하라.
 
셋째, 우리는 정통교회를 신천지나 만민중앙교회와 같은 이단 사이비집단과 동일시하는 언론을 위시한 사회 일반의 행태를 우려한다. 이단 사이비 집단들이 ‘교회’라는 일반적 칭호를 사용하므로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자 하는 기만책동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우리는 이만희, 이재록과 같은 개개인을 우상화하거나 신격화하는 반사회적 이단 사이비 집단을 단호히 배격하며, 가정과 사회의 안전을 지키며, 정부의 올바른 시책을 지원할 것이다. 
 
넷째, 우리 정통개신교회는 사회와 성도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손 소독, 방역활동 집회의 중단 등 신앙 양심과 성경적 가치에 위배됨이 없는 모든 노력을 경주하며,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종결되는 것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2020. 4 . 2
 
대전시기독교연합회 회장 김철민 외 임원 및 회원 일동


lsj9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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